아주 특별한 책이 있습니다. <Stamp By Me>라는 제목의 이 책은 그림책입니다. 동물, 사람, 로봇 등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린 도구가 무척 특이합니다. 바로 도장입니다. 일본 아티스트 Baku Maeda(바쿠 마에다)는 여러 모양의 도장을 찍어서 그린 그림을 엮어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첨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일본에서는 여전히 아날로그의 영역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도장입니다. 도장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공인인증이나 전자서명 등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 Baku Maeda는 아날로그를 상징하는 도장이라는 도구를 색다르게 사용했습니다. 우체국, 학교, 관공서 등에서 사용되는 각종 도장들을 이용해 삽화를 그립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동물이나 로봇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그림의 각 요소들을 자세히 보면 도장을 찍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장으로 장난을 친 듯 재미있으면서도 아티스트의 창의적 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behance.net/gallery/73743257/STAMP-B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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