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주차장? 노숙자 쉼터로 변신한 호주의 주차장
호주에서 가장 큰 주차장 업체인 Secure Parking의 Brisbane 주차장에 자동차가 아닌 침대들이 놓여있습니다. 구획선 안에 놓인 침대들 때문에 마치 '침대 주차장'처럼 보이네요. 가구 전시장도 아니고, 넓은 주차장에 엉뚱하게 침대들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침대 주차장'은 노숙자들을 돕는 자선단체 베드다운(Beddown)의 특별한 아이디어입니다. 베드다운 설립자 Norman McGillivray는 어느 날 밤 텅 빈 주차장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이곳을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로 제공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주차장의 경우 낮에 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밤에는 대부분 비어있게 됩니다. Norman McGillivray는 이렇게 빈 공간을 활용해 노숙자들을 위한 장소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했고 Secure Parking에 제안하면서 실현되었습니다. 깔끔한 시설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숙자 쉼터 주차장은 2주간 시범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으로 거리에 나온 노숙자들은 힘든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많은 노숙자들은 이런 환경 때문에 대부분 수면 부족을 호소합니다. 수면 부족은 우울증, 당뇨, 고혈압, 기억상실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원인이 됩니다. '주차장 쉼터'는 노숙자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꿈을 꾸도록 돕는 아름다운 아이디어가 되고 있습니다.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꿈을 꾸었습니다."
-'주차장 쉼터'의 어느 노숙인
출처 : https://www.boredpanda.com/homeless-shelters-car-parks-charity-australia-bed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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