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원피스가 따뜻해 보입니다. 니트 원피스 같지만 소재를 알고 나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일본 다마 미술대학(Tama Art University)의 2020년 졸업전시회에 출품된 사카모토 리에(Rie Sakamoto)의 'Rubber Collection'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옷은 놀랍게도 고무줄로 만들었습니다. 수많은 갈색 고무줄을 한 땀 한 땀 털실처럼 짜서 원피스를 제작했습니다. 제작 기간은 무려 1년이나 걸렸다고 하네요. 고무줄의 탄성 때문에 바늘이 부러지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아티스트 사카모토 리에는 기능성과 희소성을 중시하는 현대 디자인의 흐름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소재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고무줄이라는 흔한 일상의 사물을 주목하게 되었고 고무줄의 질감과 유연성, 불투명성의 특성 외에 미학적 요소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관점과 아이디어를 '고무줄 원피스'를 통해 증명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http://www.spoon-tamago.com/2020/01/27/rie-sakamoto-rubber-band/#more-47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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