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6일 일본 기후현의 지방 신문인 기후신문(岐阜新聞)이 가정에 배달되었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전면광고가 있습니다. 물방울 모양의 그래픽이 잔뜩 있는 광고가 무슨 의미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광고를 자세히 보니 이런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2미터 이상 떨어져서 이 광고를 봐주세요."
와우~ 멀리서 보니 드디어 물방울 사이로 글자가 보입니다.
離れていても 心はひと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공익광고 캠페인입니다. 이 신문은 일주일간 "Stay Home with Newspaper"라는 타이틀로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캠페인에는 낱말 퍼즐과 색칠하기 등을 실어 집에서 신문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이 광고는 캠페인의 마지막을 알리는 것입니다.
자신을 지키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지금은 서로의 거리를 유지해야 할 때입니다.
언젠가 다시 평소처럼 가까이 지내기 위해
사회적 거리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2m 이상 떨어져서 이 광고를 보세요.
여러분의 마음이 나타납니다.
하루속히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깜짝 광고를 기획한 사람은 놀랍게도 디자이너가 아닙니다. 신문사 영업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2년 차 사원 하치야 우타입니다. 그는 유사한 콘셉트의 길거리 간판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광고를 디자인했습니다. 멀리 떨어져서 봐야 하는 깜짝 광고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는 감동의 메시지을 전하며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플러스>
출처 : http://www.spoon-tamago.com/2020/05/06/gifu-shimbun-secret-social-distancing-message/#more-48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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