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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전구 May 21. 2020

멀리서 보라고? 일본을 감동시킨 신문 광고

지난 5월 6일 일본 기후현의 지방 신문인 기후신문(岐阜新聞)이 가정에 배달되었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전면광고가 있습니다. 물방울 모양의 그래픽이 잔뜩 있는 광고가 무슨 의미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광고를 자세히 보니 이런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2미터 이상 떨어져서 이 광고를 봐주세요."

와우~ 멀리서 보니 드디어 물방울 사이로 글자가 보입니다.

離れていても 心はひと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공익광고 캠페인입니다. 이 신문은 일주일간 "Stay Home with Newspaper"라는 타이틀로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캠페인에는 낱말 퍼즐과 색칠하기 등을 실어 집에서 신문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이 광고는 캠페인의 마지막을 알리는 것입니다.


자신을 지키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지금은 서로의 거리를 유지해야 할 때입니다.

언젠가 다시 평소처럼 가까이 지내기 위해

사회적 거리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2m 이상 떨어져서 이 광고를 보세요.

여러분의 마음이 나타납니다.

하루속히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깜짝 광고를 기획한 사람은 놀랍게도 디자이너가 아닙니다. 신문사 영업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2년 차 사원 하치야 우타입니다. 그는 유사한 콘셉트의 길거리 간판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광고를 디자인했습니다. 멀리 떨어져서 봐야 하는 깜짝 광고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는 감동의 메시지을 전하며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플러스>


출처 : http://www.spoon-tamago.com/2020/05/06/gifu-shimbun-secret-social-distancing-message/#more-48159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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