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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함께 만드는 것" 부모님의 옛 사진 현실소환

by 생각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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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슬라이드 사진 필름입니다. 사진 속 배경이 현재의 장면과 묘하게 어울리며 마치 시간을 뛰어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캐서린 판비안코(Catherine Panebianco)의 'No Memory Is Ever Alone'라는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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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사진들은 모두 캐서린의 아버지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가족들이 모이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버지는 슬라이드 사진들을 보며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이야기에 사진 속 장면은 어린 캐서린의 기억에 오래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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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2016년 어머니와 슬라이드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회상하던 중 캐서린에게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추억의 장소를 찾아가 옛 슬라이드와 현재의 장면을 함께 사진으로 담는 것입니다. 현재와 과거가 한 프레임에 담기며 새로운 기억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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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속 주인공인 어머니는 안타깝게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던 1년여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올해 프로젝트를 완성한 캐서린은 아버지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때처럼 옛 사진과 함께 아버지의 설명이 담긴 인터뷰를 전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가족의 사랑, 시간의 연결, 추억의 공유가 담긴 캐서린의 사진은 발표 후 큰 관심을 얻었으며 각종 사진 어워드에서 수상했습니다.

No Memory Is Ever Alone


<아이디어 플러스>


출처 : http://www.catherinepanebianco.com/#/no-memory-is-ever-alone-1/

생각전구 : https://blog.naver.com/coolsa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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