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 주에 있는 에버그린 중학교(Evergreen Middle School in Hillsboro)에 아주 특별한 교실이 생겼습니다. 9월 신학기를 맞아 새롭게 단장된 이 교실은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테마로 꾸며졌습니다. 학교의 선생님인 Kyle Hubler의 아이디어로 등장한 깜짝 교실이 학생들을 마법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28세의 Kyle Hubler 선생님은 <해리포터>의 열렬한 팬입니다. 어린 시절 <해리포터>를 읽으며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하지만 호그와트 학교는 갈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성인이 되어 선생님이 된 후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사명감을 갖게 됩니다. 새로운 꿈을 갖게 된 Kyle Hubler는 호그와트 교실을 학교에 제안하게 됩니다.
선생님의 엉뚱한 제안을 학교에서는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신학기 시작에 맞춰 5주의 준비 기간을 거쳐 결국 호그와트 교실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열렬팬으로서 그동안 모아온 개인 소장품들과 교실을 위해 사비를 털어 구입한 해리포터 관련 소품들로 교실과 사무실을 변신시켰습니다. 선생님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학생들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교실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에도 학교에 오고 싶어 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호그와트 학교에 가고 싶어 하던 선생님의 어린 시절 꿈은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을 향한 새로운 꿈이 마법의 교실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나는 마법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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