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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전구 Dec 08. 2020

딸이 벗어놓은 양말, 일주일을 그냥 놔뒀더니 생긴 일

엄마 Xep Campbell은 10살 딸 Kestrel이 욕실에 양말 한 짝을 벗어 놓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치울 수 있지만, 딸이 스스로 빨래통에 넣을 수 있도록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놀랍게도(?) 일주일이 지나도록 양말은 욕실 바닥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화를 내지 않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소개할 때 사용하는 라벨을 흉내 내어 붙였습니다. 더러운 양말이 예술 작품처럼 보이네요. 이제 딸이 양말을 발견하겠죠?

드디어 딸이 양말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엄마가 라벨을 붙인 것을 알고 딸은 양말에게 받침대를 놓아주었습니다. 엄마가 장난을 치는 것으로 생각한 모양입니다. 엄마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 것이죠. ㅎ

딸의 상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양말 작품을 구경할 동물 친구들도 부르고, 그들이 감상할 자신의 꽃 그림도 전시했습니다. 최근 미국 유타 등에서 발견되는 의문의 금속 기둥도 세워놓았네요.

딸이 벗어 놓은 양말 한 짝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좁은 욕실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답니다. 엄마의 재치와 아이의 천진함이 완성한 양말 이야기가 웃음을 짓게 합니다. 이 이야기는 SNS를 통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엄마는 관심을 어린이들의 놀이 치료를 위한 기부 운동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양말을 언제까지 놔둘 거야?" -엄마

"전시회는 보통 언제까지 하는데?" -딸


<아이디어 플러스>


출처 https://www.facebook.com/xephaniah

생각전구 https://blog.naver.com/coolsa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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