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평방미터 들판에서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진 이유
네덜란드에 있는 어느 리크(leek, 서양 대파) 농장입니다. 이 농장이 화려한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대파 밭의 규모는 무려 2만 평방미터, 네덜란드 디자이너 Daan Roosegaarde의 아이디어입니다.
Daan Roosegaarde는 밭의 주변에 빨간색과 파란색의 자외선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이 조명들이 대파들을 향해 위아래로 움직이며 빛을 쏘고 있는 것입니다. 조명의 움직임에 따라, 바람에 흔들리는 대파 잎에 따라 빛의 파도가 넓은 들판에서 출렁이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하지만 Daan Roosegaarde의 'Grow'라는 아이디어는 단순히 예술적 미학을 표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디자이너는 네덜란드 농업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광생물학적 조명 기술을 접하게 됩니다. 특정 빛의 조합이 식물의 신진대사를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해충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주로 온실에서 사용되고 있었기에 Daan Roosegaarde는 더 큰 규모로 실험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Daan Roosegaarde는 2만 평방미터의 대파 밭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빛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식물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농약의 사용을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Grow'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입니다.
"빛은 장식이 아니라 활성화이고 소통이다." -Daan Roosegaarde
<아이디어 플러스>
출처 https://www.dezeen.com/2021/01/18/daan-roosegaarde-grow-light-installation-sustainable-agriculture/
생각전구 https://blog.naver.com/coolsae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