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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철강도시를 위해 준비한 이케아의 선물

by 생각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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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사우스오크셔 카운티 남부에 셰필드(Sheffield)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셰필드는 18세기 산업혁명 후 철강도시로 명성을 떨쳤으나 관련 산업의 쇠퇴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인프라가 노후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도시재생 계획에 의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하여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이곳 셰필드 중앙역 광장에 설치된 거대한 송골매 작품이 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나타내는 것처럼 힘차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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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the Peregrine'이라는 이 작품은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와 영국 아티스트인 Jason Heppenstal의 협업에 의해 기획 제작되었습니다. 폭 7미터에 달하는 조각의 재료는 알렌(allen)이라고 하는 이케아 가구를 조립하기 위해 나사나 볼트를 조이고 풀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이 작품에 사용된 부품은 무려 17,000개로 날아오를 것 같은 송골매의 모습을 아주 정교하게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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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이케아 셰필드 점을 오픈하며 옛 철강도시의 명성을 기리고자 이 작품을 기획했습니다. 가구를 조립할 때 사용하는 철제 부품을 재료로 도시의 상징인 송골매 조각상을 만들어 도시에 전시함으로써 이케아도 도시의 일원으로서 셰필드 시의 도약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당연히 시민들의 이케아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발전하겠죠.


출처 : http://adsoftheworld.com/media/ambient/ikea_allen_the_peregrine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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