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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전구 Oct 18. 2017

옛 철강도시를 위해 준비한 이케아의 선물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오크셔 카운티 남부에 셰필드(Sheffield)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셰필드는 18세기 산업혁명 후 철강도시로 명성을 떨쳤으나 관련 산업의 쇠퇴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인프라가 노후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도시재생 계획에 의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하여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이곳 셰필드 중앙역 광장에 설치된 거대한 송골매 작품이 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나타내는 것처럼 힘차게 보입니다.

  'Allen the Peregrine'이라는 이 작품은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와 영국 아티스트인 Jason Heppenstal의 협업에 의해 기획 제작되었습니다. 폭 7미터에 달하는 조각의 재료는 알렌(allen)이라고 하는 이케아 가구를 조립하기 위해 나사나 볼트를 조이고 풀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이 작품에 사용된 부품은 무려 17,000개로 날아오를 것 같은 송골매의 모습을 아주 정교하게 표현했습니다.

  이케아는 이케아 셰필드 점을 오픈하며 옛 철강도시의 명성을 기리고자 이 작품을 기획했습니다. 가구를 조립할 때 사용하는 철제 부품을 재료로 도시의 상징인 송골매 조각상을 만들어 도시에 전시함으로써 이케아도 도시의 일원으로서 셰필드 시의 도약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당연히 시민들의 이케아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발전하겠죠.


출처 : http://adsoftheworld.com/media/ambient/ikea_allen_the_peregrine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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