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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전구 Feb 12. 2018

내가 마신 캔을 표시하는 똑똑한 아이디어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콜라처럼 캔 음료를 마시게 됩니다. 그런데 같은 음료의 경우 캔의 겉모습이 모두 똑같습니다. 여러 명이 같은 음료를 마시고 테이블에 놓으면 누구의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계속 손에 들고 있을 수도 없고 신경 쓰이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홍콩 디자이너 Binglin Wei, Fang Lu, Maoyuan Bai의 'My cans'라는 아이디어입니다. 일반 캔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캔 위쪽에 A부터 Z까지 알파벳이 나열되어있습니다. 캔을 따는 손잡이가 입구의 둘레까지 걸쳐있습니다. 걸쳐진 따개를 위로 당겨 캔을 오픈합니다. 그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려 둘레에 걸쳐 놓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알파벳이 구멍 사이로 보이도록 둘레를 따라 움직이면 됩니다. 이제부터 내가 마시던 캔은 'R'이 되는 것이죠.

  병, 캔, 잔 등 같은 모양의 사물을 여럿이 이용할 때 헷갈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커를 쓰게 됩니다. 구분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지만 마커를 별도로 준비하고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My cans'는 이런 마커의 기능을 캔 뚜껑을 활용해 패키지에 포함시킴으로써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상품화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내 캔을 구분하는 'My cans'는 2017 'K-Design Award'에서 동상을 수상한 디자인 아이디어입니다. 


출처 : http://kdesignaward.com/exhibition/102381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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