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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전구 Feb 27. 2018

색맹 색약을 위한 색연필 패키지 디자인

  'NOMA'는 색연필입니다. 19가지 칼라의 색연필이 들어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 검정, 오렌지, 핑크, 보라, 브라운, 녹색의 9개 색상과 흰색 색연필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중 9개 색상은 진하고 옅은 2가지 칼라로 구분되어 총 19개의 색연필이 한 세트를 구성합니다. 'NOMA'가 특별한 이유는 정상적인 색각을 가진 사람들보다 더 적은 수의 색을 보거나 색의 경계 혹은 선명도가 정상인과 다른 색맹이나 색약 같은 색각 결여인을 위한 색연필이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 디자이너인 Chen Zhi Liang의 아이디어는 칼라에 따라 기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색상별로 심벌을 부여하고 해당 심벌에 검은색을 채우고 빼는 구분에 의해 색의 짙고 옅음을 구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색각 결함이 있을 경우 색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선명도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호로 색상과 선명도를 구별할 수 있다면 이런 결함을 극복하고 쉽게 칼라를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패키지 자체에도 아이디어를 담았습니다. 진하고 옅은 색연필을 패키지 자체에서 구분하는 아이디어입니다. Chen Zhi Liang는 깍지를 끼고 두 손을  잡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평평한 상자의 가운데 부분을 꺾으면 색연필들이 엇갈리며 세워집니다. 색연필을 둘로 구분할 수 있고, 사용도 편리한 색연필 꽂이로 변신하게 됩니다. Chen Zhi Liang는 싱가포르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며 'NOMA' 색연필 패키지 디자인은 2017년 Merit Award for the Asia Student Package Design Competition (ASPaC)에서 수상작으로 꼽혔습니다. 
  색맹을 위한 색연필이라는 콘셉트는 해결하기 어려워 보이는 문제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젊은 디자이너는 심플하고 감각적인 코드와 패키지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는 색각 결여인들을 위해 폭넓게 적용될만한 아이디어입니다.


출처 : https://www.behance.net/gallery/60803587/NOMA-Colour-Pencil-Designed-for-the-Colourblind

생각전구 블로그 : http://ideabu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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