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선생의 일필휘지 Jul 04. 2024

고민중독에서 벗어나자!

'중요한 건, 해내는 것이 아니라 해보는 것!'


이것은 모 보험사의 TV 광고에 나오는 말입니다. 흔히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해내는 것보다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니까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사실 저는 이 광고를 보면서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공부 못하는 사람이 공부를 하기 위해서 준비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말처럼 저는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그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정작 시작하기도 전에 제 풀에 지쳐서 쓰러지는 경우를 많이 겪었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준비해야 잘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시작하지도 못하는 것은 두려움일 수도 있고 실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건 고민만 하다가 시작도 못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과거의 환경에서는 일을 처리할 때 '준비 → 조준 → 발사'의 순서로 움직였지만, 이제는 '준비 → 발사 → 조준‘의 순서로 대응해야 한다고 합니다. 현대의 경영환경은 과거처럼 완벽한 준비를 고민하는 시간에 경쟁자에게 좋은 기회를 빼앗길 수 있는 '속도의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실행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최근에 즐겨 듣는 노래 중에 '고민중독'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QWER이라는 신인 아이돌 밴드가 부른 노래입니다. 이 그룹은 4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는데, 2명은 보컬과 드럼으로 경력이 있는 멤버지만 다른 2명의 멤버는 음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초짜' 밴드입니다.


과거의 관점이라면 이런 멤버로 밴드를 결성해서 데뷔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밴드는 기본적으로 각자의 악기 파트를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들이 온전히 화합을 이뤄낼 수 있어야 밴드라고 할 수  있는데, QWER은 단 3개월간의 연습만을 거치고 정식 데뷔를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존에 완성된 밴드들의 실력에 비하면 미숙한 부분들이 많겠지만, 그들은 그들 스스로를 '성장형 밴드'로 칭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각종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우수한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활약을 보며,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는 반성과 함께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할 때, 일단 해보는 것보다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고민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시청한 TV광고와 QWER의 활약을 보면서 'Just do it! (일단 해보자!)' 정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먼저 움직여보자!'라는 다짐을 해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들이 내외야를 넘나드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