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스포츠 스타들이 TV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것은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강호동, 이만기 선수처럼 스포츠계의 레전드들이 자신의 과거 명성을 안고 각종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방송인으로 활약했습니다.
최근 스포츠 스타들은 TV나 유튜브와 같은 다양한 매체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것과 함께 자신이 활약했던 스포츠 종목을 이야기하는 ‘스포츠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은퇴 후에는 대중에 노출되지 않거나 지도자 역할에만 한정되었던 스포츠 스타들의 예전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삶의 방향이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은퇴한 스포츠 스타들을 다양한 매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신선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점차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가치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다양한 볼거리의 제공
예능 프로그램에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하여 경기장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엔터테이너로서의 재능을 발산하고, 자신이 스포츠를 통해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것을 통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스포츠에 대한 관심 및 참여 촉진
스포츠 선수들은 ‘스포츠’라는 컨텐츠를 중심으로 자신을 표현합니다. 단순히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자신이 활동했던 스포츠 종목을 홍보하거나 다른 스포츠 종목을 체험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이 스포츠를 친근하게 느끼게 하여 관심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그들을 새로운 스포츠 소비자로 유입될 수 있게 하는 ‘영업사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스포츠가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은퇴 이후 삶의 긍정적인 표본 제공
은퇴를 하고 일정 기간이 경과되면 스포츠 선수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기존의 삶 속에서 가지고 있었던 열정과 에너지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은퇴한 스포츠 스타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예전에 가졌었던 열정과 에너지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들이 개인의 삶과 사회에 2차적, 3차적으로 긍정적인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훌륭한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스포츠 활동 참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도하며, 또한 모범적인 삶의 표본을 제시하여 긍정적인 삶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의 긍정적인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들이 앞으로도 긍정적인 가치를 생산하기 위해서 더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발굴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방법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은퇴 스포츠 스타들이 사회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자기 관리를 하는 것도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 더욱 발전하고 각광받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결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스포츠'라는 컨텐츠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가치를 발현하길 기대하며, 그것의 전달 매체로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지고 발전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