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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외취업신기록 Jun 23. 2018

구직자가 '갑'인 나라

한국은 취업난 VS 체코는 인력난

체코의 실업률은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유럽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2월의 경우 체코 노동국에 실업자로 등록한 사람은 28만명 반면 노동국에 올라온 구인 공고는 24만개였다고 한다. 게다가 그 중 8천5백개의 직업은 1월에 신규로 올라온 것이라고 한다.

단순 수학적 계산을 한다면 채용공고 1개당 1.2명의 지원자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업률은 2.4%로 유럽 최저 그리고 체코에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단다.

통상 실업률 3%를 완전고용 - 즉 일하고 싶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일을 있는 상황-으로 보는데, 

이렇게 본다면 체코 실업률 0%, 체코는 완전고용을 이루었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프라하는 해외 기업들도 많이 들어와 있고, 경기가 계속 상승세 여서 인력난이 심하다.


이렇게 구직자가 '갑'이 되는 세상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회사들은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들을 내건다.


- 연간 법정 유급 휴가 4주에 1주 유급휴가 추가 !

- 의사 진찰/병원 방문 기록 없이 당일날 낼 수 있는 휴가 연간 4일 (보통 분기당 1개씩) !

===>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위 2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세계최대 제약회사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프라하의 중소 기업들도 같은 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유급휴가가 거의 6주가 된다.

- 홈오피스/ 디지털노마드 / 텔레워킹 무제한 !

==> 지난 글에서 말했듯이 우리회사는 연간 100일이다.


- 법정 근무시간 40시간 마이너스 5시간 

==> 즉 법정 근무 시간 하루 8시간에서 1시간 적은 7시간이 근무시간. 



프라하에 유럽 지사를 기획하고 있는 한 한국 회사 사장님께서 왈

'그럼 당신들은 언제 일하나?'

물론 고용주로서 충분히 의아할 수 도 있다. 특히 항상 '갑'인 한국 회사로서는 


사실 근무 시간이 적어져도, 사실 풀타임으로 해야되는 일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정말 일을 적게하는 직원들도 있다.


하지만 직업정신이 투철한 제대로된 직원들은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되, 맡은 일을 다 처리한다.


글로벌기업인 우리 회사에서는 5대륙에 걸쳐 열리는 회의들이 많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에 걸쳐 회의 참석자 들이 있는 경우, 한 지역에서 참가하는 직원들이 sacrifice를 하게 된다.


다행히 본사가 유럽에 있어 많은 회의들이 유럽시간 오전 8시 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열리게 된다.

오전에 회의가 있으면. 아메리카 지역의 동료들은 새벽 3시부터 회의에 참가하고, 

오후에 회의가 있으면 아시아에 있는 동료들이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참석한다.


나도 보통 50시간 씩 근무하는 것 같다.

계속되는 회의사이 15분을 틈타 피자 한조각을 점심으로 먹으며 

피자를 발명한 이탈리아인들에게 감사함과 동시에 김밥을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나날이 많다.


휴가는 늘어나고, 근무시간은 줄어 들고, 자유롭게 일하는 세상.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구직자가 갑이 되는 세상이 오기를 바래본다.


체코 프라하에서 세계 최대 제약회사 글로벌 워킹맘의 워라밸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Stay awesome, stay tuned.


국제기구 취업에 관심있으시다면 : http://blog.naver.com/insightfull

Source:

https://cz.cityspy.network/prague/features/unemployment-czech-republic-lowest-europe-reaches-20-year-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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