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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외취업신기록 Sep 05. 2018

사랑으로 자라는 아이

스즈키 피아노를 시작하다

우리 남편의 꿈은 가족밴드를 구성하는 것이다.

청소년 시절, 이미 록밴드의 리드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던 남편.

내가 첫 석사학위를 받았을 때 선물로 베이스 기타를 선물해 주었다.

당시 남편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래 2곡을 연습하였으나 여러 사정상 나의 베이스 기타 실력은 아직 ...

우연히 여름에 4세부터 16세까지 40명의 어린이들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콘서트에 가게 되었다. 

따님이 다른 아이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였다.

장난감 같은 바이올린을 켜는 어린이들이 너무 귀여웠고, 따님도 어느 정도 관심을 보였다.

알고보니 그 콘서트는 체코 스즈키 협회에서 주최한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스즈키 교육법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고, 스즈키 교육법으로 피아노를 시작하기로 했다.

바이올린에서 올바른 음정을 찾으려면 1-2년이 걸리는데, 피아노는 아무 건반을 눌러도 음정이 맞기 때문에,

아이가 성취감을 좀더 빨리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남편의 관점이었다.


부모 - 교사 - 아이 의 삼각형에 중점을 두는 스즈키 교육법.

모든 아이들이 모국어를 배우듯이 모든 아이들이 악기를 다룰 수 있고, 

악기를 배우는 궁극적인 목적이 인성을 기우기 위해서 라는 철학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체코에 유일하게 계신 스즈키 피아노 선생님이 프라하에 계셔서, 바로 연락을 드렸다.

선생님께서 베네시아가 준비가 되었는지는 만나봐야 알겠지만, 

수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스즈키의 "nurtured by love"를 정독하는 것이 부모님들의 의무라고 했다.


또 선생님의 웹페이지의 FAQ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I have a busy life and can’t sit with my child while she practices,
is this OK?
No, the method’s success relies on the parent involvement



월요일 점심시간을 반납하고 회의 일정을 조정하여 첫 수업에 참가하였다.

몬테소리 국제학교에서 교사로 수십년간 경력을 가지신 선생님이시고, 

어린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예술 (피아노, 바이올린 그리고 그림/화가)적 감각이 뛰어나신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따님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게임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매일 매일 가족이 함께 음악활동을 하고, 같이 피아노를 배우는 것이 기대된다.      

우리집에 들여올 렌탈 피아노를 열심히 고르고 계신 따님
우리집에 들여올 렌탈 피아노를 열심히 고르고 계신 따님
우리집에 들여올 렌탈 피아노를 열심히 고르고 계신 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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