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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디어셀러 Feb 18. 2019

차별화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5가지 기획 노하우

차별화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5가지 기획 노하우

당장 네이버나 다음에 ‘프레젠테이션 꿀팁’을 검색해봅시다. 물론 훌륭한 게시글들도 있지만, 거의 대다수는 뻔한 이야기만 반복하는 쭉정이들일 겁니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기 보다는, 모호하고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박또박 말해라, 청중들과 시선을 맞춰라, 슬라이드쉐어(Slideshare)에서 잘 만든 PPT를 참고하라······. 누군들 몰라서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골몰할까요?

이번에는 여러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해서,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꿀팁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일단 프레젠테이션을 기획하는 일입니다. 청중들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들과 연결되기 위한 스토리를 만들어보세요. 여러분들은 프레젠테이션이 종료되었을 때, 청중들이 무언가를 믿게 하거나, 혹은 느끼게 하거나, 혹은 행동하게 하고자 할 것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이 잘 준비됐다고 느끼게 하고, 자신감 있고 인상 깊으며, 무언가 행동을 하게하는 것은 사실 프레젠테이션의 가장 본질적인 목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청중들이 이렇게 느끼게 할 수 있을까요?



1. 이야기를 사용하라

위의 사진은 미국에서 실제로 집행된 사례가 있는 결식아동을 위한 광고입니다. 마치 아이가 크레용으로 삐뚤빼뚤하게 접시와 음식, 숟가락, 포크 등을 그린 것 같은 그림 위에다가 ‘어떤 아이들은 그들의 상상을 저녁을 위해 사용해야만 합니다(some kids use there imagination for dinner).’라는 문구를 적어놓았죠. 의역하자면 어떤 아이들은 상상으로만 저녁을 때운다는 내용입니다. 무엇이 느껴지십니까?

TED의 연사로 초청된 크리스 앤더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다수의 매력적인 연사들은 매우 빠르게 주제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왜 그것에 대해 깊이 신경써야하며, 실제로 사람들이 그럴 수 있도록 설득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가장 주요한 방법으로 스토리를 꼽았죠.

사람들은 대체로 스토리, 즉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느낍니다.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월-E》 등의 각본을 담당한 앤드류 스탠튼은 이야기의 힘에 대해 강력하게 피력한 바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이야기를 위해 태어났습니다. 이야기는 우리가 누구인지 확신하게 합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삶이 의미가 있다고 확신 받고 싶어하고, 이야기를 통해 연결될 때 이상으로 확신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분들은 청중들과 연결됨과 동시에 여러분의 목표를 위한 착실한 계단을 밟아나갈 수 있는 것이죠.



2. 윤곽을 잡아라

아주 상세할 필요까지는 없어도, 대략적인 윤곽은 기획단계에서 잡아나가야 합니다. 한글이든 워드든, 아니면 구글 문서든 발표의 윤곽을 잡아봅시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윤곽을 잡아야할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기 위해서 이 게시글이 있는 것이니까요.


인트로

처음부터 본론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인트로가 필요하죠. 인트로는 되도록 본론과 상관있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본론에만 얽매일 필요 없이, 누구나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이야기면 충분합니다. 개인적인 경험담이라든가, 들었던 이야기, 날씨 이야기, TV 뉴스, 공감가는 일화, 연예인 스캔들······. 아무거나요.


문제 정의하기

인트로를 통해 사람들의 이목을 모았다면 이제는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해야 합니다. 문제는 애매하거나, 모호하면 안 됩니다. 동시에 복수의 문제를 제시하는 것도 적절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얻어내고자 하는 가장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문제 하나를 분간해내야 합니다.


문제의 원인 설명하기

대체 왜 이 문제가 발생하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문제의 발생 원인을 미리 생각해뒀다가 적절한 통계와 사실들을 이용해서 왜 이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밝혀주세요.


반응하기

이제 발표자는 문제나 그 원인에 대해서 나름대로 반응해줘야 합니다. 반응에 대해서는 코멘트도 괜찮고, 아니면 감정적인 호소도 상황에 따라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프렌테이션을 고조하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의 해결책 제시하기

이 부분에서 프렌테이션은 최고로 고조되어야 하고, 이 단계에서 여러분들이 이루고자 하는 핵심적인 제안이 제시 되야 합니다. 즉, “이렇게 하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결책의 형식으로 여러분의 제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왜 해결되어야하는가

해결책을 제시했다면, 이제는 왜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하는가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설명하세요. 방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이야기를 제시하셔도 괜찮고, 아니면 실질적인 손실 같은 것을 통계로 보여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이죠.


해야할 일 제시하기

말그대로 이 해결책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제시입니다. 공익관련 캠페인에서 “우리가 하루 30분만 형광등을 끄면 전기 얼마가 절약됩니다” 중 ‘하루 30분만 형광등을 끄면’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실질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죠.


마무리

마무리는 말 그대로 발표를 마무리하는 단계입니다. 청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셔도 좋고, 아니면 뭔가 인상적인 이야기나 인용구를 던지셔도 좋습니다.



3. 조사를 하라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서는 당연히 훌륭한 리소스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정확히 무엇을 조사해야할까요? 실제 프레젠테이션을 구성할 때 필요한 것은 4가지입니다.


이야기

이야기의 중요성은 이미 처음에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사람은 이야기에 쉽게 몰입하고, 공감합니다. 동시에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감정을 이끌어내는데 매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죠. 프레젠테이션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모으거나, 만들어보세요. 상상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인용구

만약 여러분이 스티븐 잡스나 빌게이츠, 혹은 워렌 버핏과 같은 매우 권위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아무 의견이나 말해도 사람들은 쉽게 수긍할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 여러분의 의견을 대신 말해주는 권위있는 사람을 찾아야겠죠.

명사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서 그 사람들의 권위를 빌리세요. 하지만 인용구를 수집할 때는 무조건 저명하다고 해서 인용하면 안 됩니다. 인용할만한 사람이 해당 주제에 대한 권위가 있는지 살펴봐야합니다. 만약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대해 토론하려고 하는데 연예인이나 웹툰 작가가 한 말을 인용해봐야 비웃음만 사게 될 겁니다. 이처럼 해당 분야와 전혀 상관없음에도 잘못 인용하는 것을 ‘잘못된 권위의 오류’라고 합니다.


데이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통계, 지표, 수치들을 수집하세요. 데이터는 아주 강력한 확증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들은 그래프, 인포그래픽 등에 사용되며 문제의 본질에 대해 수치적이고 시각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웹사이트에서 아무리 개선해야할 점이 있은들, 웹사이트 이용자의 몇 퍼센트가 불편함을 느끼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면 웹마스터를 납득시키기 힘들 겁니다.


사실

우리는 흔히 TV 토론을 시청할 때 패널들이 ‘팩트만 말하자’, ‘팩트는 이렇다’며 팩트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보이는 것을 보곤 합니다. 하지만 토론은 아주 전투적인 쌍방의 프레젠테이션이고, 여러분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하는 입장이라면 여러분 역시 이런 사실들을 사랑해야합니다. 사실들은 어떤 통계나 수치처럼 개별 사례의 집합이 아닙니다. 개별 사례 그 자체이죠.

예를 들어 1986년에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직접적/간접적 사망자 비율은 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와 사실은 흔히 혼동되기도 하지만, 알아만두면 구별하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4.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라

프레젠테이션을 기획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안들을 유의하며 기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성: 생각의 가장 본질적인 핵심을 찾아내세요.

의외성: 관중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컨트롤하세요.

구체성: 당신의 생각을 선명하게 만드세요.

신뢰성: 관중들이 당신의 생각을 믿게 만드세요.

정동성: 관중들은 무언가를 느끼게 만드세요.

서사성: 사람들이 이야기를 통해 행동하게 하세요.



5. 아웃라인을 구성하라

두아르테 디자인의 CEO인 낸시 두아르테의 말을 들어봅시다. “좋은 발표자는 이야기와 정보를 케이크처럼 층층이 쌓으며, 각각의 말은 각각의 리소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발표는 확실히 하나의 유기적인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기는 하지만, 빈 스폰지 케이크 위에 각기 다른 크림을 바른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각기 다른 재료를 통해 층층이 쌓아나가는 케이크인 것입니다.

그리고 발표 아웃라인이 완성되고 나면 여러분의 대략적인 아웃라인을 다시금 검토하세요. 이 과정에서 여러분의 목표를 충분히 지지하지 못하는 ‘층’은 어떤 것이라도 지워버리세요. 여러분의 발표가 훨씬 압축적이고 명료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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