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법칙 인과와 역인과의 법칙
원인은 결과를 만들고 결과는 원인을 만든다
2. 인과와 역인과의 법칙
- 원인은 결과를 만들고 결과는 원인을 만든다
<정의>
저의 어릴 적 취미는 백과사전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도 없던 시절 백과사전은 저에게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알려주는 구글과 같았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이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의 원리였습니다. 소리는 진동판을 떨리게 하고, 진동판은 바늘을 떨리게 하고, 바늘은 축음기의 홈에 물결무늬를 새깁니다. 즉 녹음이 되는 것이죠. 축음기의 손잡이를 돌려서 이 과정을 거꾸로 돌리면 홈의 물결무늬가 바늘을 떨리게 하고, 바늘은 진동판을 떨리게 하고, 진동판은 소리를 재생합니다. 어린 저는 이 원리를 알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원인(소리)가 결과(물결무늬)를 만들 듯이, 결과(물결무늬) 또한 원인(소리)을 만든다는 법칙이 ‘인과와 역인과의 법칙’입니다.
<사례>
인과와 역인과의 법칙 또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힘이 세면(원인) 무거운 역기를 들 수 있습니다(결과). 한편 무거운 역기를 들다 보면(결과) 힘이 세집니다(원인). 기분이 좋으면 휘파람을 붑니다. 한편 휘파람을 불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랑에 빠지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한편 가슴이 두근거리면 사랑에 빠집니다(그래서 흔들다리 위에서 고백을 하면 성공률이 높다고 합니다). 젊으면 머리가 검고 숱이 풍성합니다. 한편 머리가 검고 숱이 풍성하면 젊어 보입니다. 그 밖에 ‘웃으면 복이 온다’, ‘부자처럼 행동하면 부자가 된다’는 말들은 모두 인과와 역인과의 법칙을 의미합니다.
<원리>
붕어는 붕어의 형상을 하고 있고 국화는 국화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본질(원인)은 형식(결과)를 만듭니다. 한편 같은 밀가루 반죽도 붕어빵 틀에 넣으면 붕어빵이 되고, 국화빵 틀에 넣으면 국화빵이 되듯이 형식 또한 본질을 만듭니다. 이것이 ‘형식의 원리’입니다. 옛날 동화나 영화 ‘광해’처럼 왕자가 거지인 척 살아가면 거지가 되고 거지도 왕자인 척 살아가면 왕자가 됩니다. 이처럼 흉내내는 대로 되는 것이 ‘흉내의 원리’입니다. 일단 유명해지면 길에서 똥을 싸도 사람들이 박수를 치지만, 일단 길에서 똥을 싸면 SNS에서 유명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행동의 원리’입니다.
<적용>
미운 시어머니를 죽이려던 며느리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100일 동안 극진히 모시면 시어머니가 죽을 것이라는 예언대로 했더니 결국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미운 시어머니는 죽고 착한 시어머니만이 남았죠.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정성에 감복해서 180도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호감을 얻고 싶으면 이미 호감을 주는 사람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행운을 얻고 싶다면 행운을 졸졸 따라다니지 말고 행운이 오가는 곳에 먼저 가 있어야 합니다. 행운은 새벽과 사람과 칭찬과 웃음을 좋아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것을 인생이라는 축음기에 담으셨나요? 그 축음기의 손잡이를 돌리면 어떤 것이 재생될까요? 모든 것은 여러분 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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