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디어셀러 Jun 22. 2020

세상에서 가장 쉬운 논리적 글쓰기 공식

CELL 공식으로 어떤 주제로든 너끈히 A4 한 장 쓰기


위 사진은 하나의 단일세포로 시작한 수정란은 분열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생명체를 구성하는 설명도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오늘 알려드릴 논리적 글쓰기의 모든 것이기도 합니다. 네, 끝이네요! 이제 뒤로가기를 누르셔도 무방합니다.


빈말이 아닙니다. 오늘 알려드릴 논리적 글쓰기 공식 CELL은 세포(Cell)라는 명칭만큼 세포의 분열과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글의 논리를 구성합니다. 전혀 글쓰기를 못한다고 해도 기계적으로 공식에 따르기만 하면 멋진 한편의 논리적 글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인 글을 위해서, 이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C'하고 'E'하고 'L'하고 'L'하라!


글쓰기는 이제나 저제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또 잘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작문이라는 기술은 단순히 '잘하고 싶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글쓰기를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좋은 글'은 무엇이고, 그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글쓰기 강의를 듣는 이유이며, 많은 책쓰기 강사들이 독서를 많이 해야한다느니와 같은 구체적이지 못한 해결책을 늘어놓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든 글쓰기는 논리적 글쓰기다


이번 번개특강은 이런 모호한 대답 대신 확실하고도 명료한 '글쓰기'에 대한 정의를 제시하면서 시작합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글쓰기는 논리적인 글쓰기입니다. 논리가 파괴된 글은 어떠한 가치를 가질 수 없습니다.

소설은 없는 이야기를 실제로 있는 이야기처럼 논리정연하게 꾸며내는 글쓰기이며, 기사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의 정보를 논리에 맞춰 나열한 것입니다. 레포트, 논문, 책 집필, 블로그 포스팅 등 모든 글쓰기가 이와 일맥상통합니다.



이런 논리적인 글쓰기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 바로 CELL 공식입니다. 세포(Cell)라는 이름처럼, 실제로 글쓰기는 마치 세포가 분열하는 것처럼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마치 수정란이 분열을 반복하며 생명을 이루듯이, 글쓰기 역시 조그마한 세포를 끊임없이 분열시켜 하나의 완성된 글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즉, 글은 하나의 생명인 셈입니다.


1. Chop. 나눠라


만약 거대한 스테이그 덩어리를 한꺼번에 먹으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엄청난 기인이 아닌 바에야 스테이크를 삼키지도 못하고 턱이 나가고 말겁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대한 하나의 대주제문을 마치 스테이크를 썰듯히 조각조각 소주제문으로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세포는 분열해야하는 법이니까요!


대주제문은 유전자 지도를 가지고 있는 수정란입니다. 즉, 앞으로 전개할 모든 글의 궁긍적인 목적입니다. 따라서 대주제문은 복잡하지 않고 명료해야하며, 우회적이지 않고 뚜렷해야합니다. 가급적 주어와 술어 1개씩으로 구성된 명료한 문장이어야 합니다.


소주제문은 대주제문이 분열한 세포입니다. 즉 대주제문의 각 부분과 부분입니다. 소주제문은 글의 유형에 따라 갈리는데, 크게 What(보고서, 대주제문의 부분 부분을 나누어 설명하는 유형), Why(기획서, 대주제문의 근거나 이유를 설명하는 유형), How(제안서, 대주제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편의 논리적인 글쓰기는 다음의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도입문장(대주제문) -> 소주제문 1 -> 소주제문 2 -> 소주제문 3 -> 마무리 문장(도입문장과 연결 | ex.수미상관)


위의 5단 구성은 하버드 학생들이 입학하면 가장 처음 훈련받는 글쓰기 방식이기도 하며, 그만큼 국제적인 위상을 구가하는 일종의 템플릿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Expand. 확장하라


앞선 대주제문과 소주제문은 글쓰기의 가장 기초입니다. 기본이 탄탄할 수록 안정적이듯이, 꾸준히 연습을 통해 갈고 닦아야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논리적인 글쓰기가 어느정도 손에 익었다면 이제 이를 확장해야합니다.

확장하기는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다음의 구조를 기억하면 됩니다.


주장
근거
사례
자료
정보


위의 구조는 각 앞글자를 따서 '주근사자정(죽은 사자 정)'으로 생각하면 손쉽게 외우실 수 있습니다. '주근사자정'은 글쓰기의 핵심적인 공식입니다.


'주근사자정'의 구조로 글쓰기를 하면 '단위글'이라는 하나의 글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앞서 말한 C의 각 단락으로 확장하면 하나의 훌륭한 글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즉, 각 소주제문을 '주'로 삼아서 뒤에 '근사자정'을 덧붙여 확장할 수 있다면, 기존의 글보다 논리정연하고 확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3. Link. 연결하라


우리가 이번 특강에서 배워야하는 것은 논리적인 글쓰기입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 듯이, 우리가 작게 나누어 쓴 각각의 단위글을 전체적인 맥락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야지만 논리적인 글이 탄생합니다.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반복'과 '예고'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미상관 구조는 '반복'의 기법입니다. 처음과 마지막을 연결하니까요. 또한 서수사와 연결어를 첨가하는 것은 '예고'의 기법입니다. 이번 단락이 이전 단락과 어떤 상호관계에 있는지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각 단락에 있어 맥락에 맞는 적절한 문장을 첨가하는 것은 글 전체의 유기성에 영향을 미치며,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러한 부분의 변화가 글 전체의 맥락을 변화시키도 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듯이 글을 연결하는 미묘한 뉘앙스가 글쓰기의 의도를 좌우하는 것입니다.



4. Limit. 제한하라


자, 이제 글쓰기를 함에 있어 큰 주제를 각각의 소주제로 나누어 쓸 줄 알고, 이 각각의 단락을 일련의 단위글로 확장할 수 있으며, 이렇게 작성한 글의 부분부분을 논리적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뭘까요? 바로 간사한 사람의 마음입니다.


글은 잘 쓸 수 있어도 매일 차일피일 미루며 글을 쓰지 않습니다. 글을 쓰는데 자꾸 말을 덧붙이거나 너무 일찍 결론을 내려서 글의 분량이 과하거나 부족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덧붙어서 주제가 일관되지 못하고 뚜렷하지 못합니다.


바로 제약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제약은 크게 시간적 제한, 분량적 제한, 주제적 제한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간적 제한은 마감시간을 만들고 이를 지키는 겁니다. 전체 마감 시간을 정해두고, 그걸 나누어 중간 마감 시간을 정해둡니다. 또한 자신이 A4 1장 분량의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을 측정에서 이를 반영합니다. '마감효과'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자신의 적절한 진도와 마감시간을 알게되면 일정한 퀄리티의 글을 쓸 수 있고, 한 권의 책을 훨씬 빠르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분량적 제한은 제한된 분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먼저 매일 하나의 주제로 A4 1장의 글을 쓰는 것을 습관화해야합니다. 더 긴 글은 A4 1장을 기준으로 세분화합니다. 또한 글이 몇 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도 살펴야합니다. 이렇게 분량을 활용할 줄 알게되면 책 1권 분량(A4 120장 가량)의 글도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주제적 제한은 글의 주제를 1개로 단일화하는 것입니다. 간단하고 명료한 1개의 주제, 즉 말하고자하는 1개의 핵심주장을 설정합니다. 그리고 이와 관계가 없는 부분은 아무리 명문이라도 잘라내야 합니다. 또한 주제의 폭 역시 너무 넓거나, 좁아서도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합니다.




본 포스팅은 아이디어셀런 단톡방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번개특강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번개특강에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자세한 사항은 오픈채팅방에 들어오셔서 공지사항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아이디어셀러> 오픈채팅방

https://open.kakao.com/o/gKeqIaZ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을 위한 11가지 무료 이미지 사이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