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가 영어로 뭐야!?
‘결재’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면 수없이 듣게 되는 단어로 안건에 대해 승인을 한다는 의미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문법적으로 종종 틀리게 쓰이고 있지 않나 싶다. ‘결재 올린다’라고 자주 하는데
승인을 올린다라…!?
구한다라고 해야 말이 맞지 않나 싶다.
승인..이라는 뜻이니 영어로는 approval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물론 맞다!
종종 그룹웨어의 결재 버튼이 그렇게 번역이 되어 있기도 하고, 우리가 승인이라는 말을 결재라는 의미를 포함해 더 폭넓게 쓰듯, approval이라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외국어라는 게 참 어려운 게, approval만 알고 있을 경우 ‘결재’라는 뜻으로 찰떡인 다른 영어 단어를 들었을 때.. 뭔 소린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 회사생활 중 가장 중요한 단어를 못 알아듣는 것이니..
서론이 너무 길어진 것 같으니 이만 밝히자면 ‘sign-off’이다.
딱 우리 부모님 세대가 회사를 다닐 때, 서류에 사인펜으로 물리적인 사인을 하는 것이 결재를 한다는 행위였을 것이다. 그리고 off는 사인을 끝내고 그만 손을 뗀다는 모습을 상상하면 좋을 듯싶다.
참고로 sign off는 결재하다/최종 승인/서명하다는 동사로도 자주 쓰이며, 뒤에 on이 붙는다. (어떤 서류 상이라는 의미이지 싶다)
ex) He signed off on the agreement.
[그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또한 sign off는 끝내다는 의미로도 자주 쓰인다는 점도 알아두자.
ex) I am signing off early today.
[오늘 일찍 끝낼게]
결재라는 중요한 단어로 쓰이면서 동시에 집에 빨리 간다는 말로도 쓸 수 있는 영어 단어 sign off
영어권에서는 우리에게 보다 더 중요한 단어일 수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