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 intro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 

글로벌 영업/마케팅 감각

 10여 년 동안 화장품 해외영업과 해외마케팅 업무를 하며, 위기가 아니었던 적은 한순간도 없었던 것 같다. 화장품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지켜보며, '나도 그들처럼 언제 돈벼락 한 번 맞아보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런 '반짝' 성공보다 조금씩 성장해오며, 지금의 자리에 온 것을 오히려 더 감사하게 생각한다. 

 

 강산이 한 번 변할 기간 동안 수많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과 협업을 하며,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노력해왔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은 정말 쉽지 않다. 그들의 높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선,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고, 전사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시 장점은 시대의 흐름에 반 발자국씩 앞서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엔 공기가 다르다

 '왕년에 얼마나 잘 나갔는지'는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 동일한 환경에선 과거의 성공 이력이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환경 자체가 변해버리면 과거의 성공은 그저 이력일 뿐이다.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화', '플랫폼화'가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변해버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지구 상의 모든 유기체들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지구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왔다. 빙하기와 같이 지구 환경이 극한으로 변했을 때에도 생명체들은 그 환경에 적응했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통해 살아남았던 그 경험이 우리 유전자 속에 저장되어 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환경인 것 분명하지만, 6,500만 년 전 지구 상의 생명체 중 90%가 멸종되었던 제5차 대멸종처럼 극한 환경은 아니지 않은가? 환경에 적응할 방법은 분명히 있다. 

 글로벌 해외영업/마케팅 경험과 플랫폼 기업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화장품 기업들이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B2B 영업과 마케팅 활동들을 고민해보았다. 기업마다 처한 환경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다.   

01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