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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학하는 CEO Mar 12. 2023

'에버노트 vs 노션' 논쟁 종결

ai까지 탑재된 notion의 공세, 과연 evernote는? 

Evernote와 Notion은 고유한 기능을 갖춘 인기 있는 노트 앱이다. 나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에버노트를 잘 써왔다. 에버노트를 보다 더 잘 사용하기 위해, 5권의 책과 에버노트 강의까지 신청해서 들었다. 에버노트를 업무에 활용한 덕분에 업무 능률은 기존에 비해 몇 배로 향상되었고, 공유 기능 덕분에 팀원들과의 협업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노션을 알기 전까지는 나에게 최고의 메모어플이었다.

2013년부터 에버노트 사용 




Evernote는 주로 노트, 문서, 그리고 다른 유형의 콘텐츠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 중점을 둔 노트 앱이다. 200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여,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 왔다. Evernote의 주요 강점 중 하나는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검색하는 능력(OCR)이다. 필기 노트나 텍스트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손글씨도 또박또박 쓰기만 했다면 검색으로 그 서류를 찾아낼 수 있었다. 또한, Evernote는 강력한 웹 클리퍼 기능을 제공하여 웹 페이지와 기사를 나중에 읽을 수 있도록 저장할 수 있다. Windows, Mac, Android, iOS 등 여러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 하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Notion은 에버노트에 비해 좀 더 포괄적인 노트 앱으로, 노트, 태스크 관리, 프로젝트 관리, 지식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Notion은 데이터베이스, 테이블, 템플릿을 생성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구성할 수 있다. Evernote보다 Notion의 인터페이스가 더 많이 개인화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페이지와 데이터베이스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


장단점 측면에서, Evernote의 장점은 간단하다. 사용하기 쉽고(노션에 비해) 대부분의 사용자가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매우 오랜 기간 서비스를 해오며, 앱은 매우 안정적이고 신뢰성이 높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여 새로운 기능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기본적인 노트 기능 이상이 필요할 때, Evernote의 한계가 드러난다. 프로젝트 관리, 데이터베이스, 템플릿과 같은 Notion의 기능이 없다. 영업 파이프라인 관리를 시작하면서 이 문제는 에버노트를 떠나 노션으로 가게끔 만들었다.



Notion은 더 포괄적인 노트 앱으로, 다양한 템플릿 제공과 유연성이 강점이다. Notion은 간단한 노트부터 복잡한 프로젝트 관리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와 템플릿 기능을 이용하여 정보를 구성하고 필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 


하지만, Notion의 복잡성은 일부 사용자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다. 모든 앱 기능을 배우는 데 시간이 걸리며, 인터페이스가 새로운 사용자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다. Notion의 웹 클리퍼 기능은 Evernote보다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기사나 웹 페이지 저장에는 불편함이 있다.




종합적으로, Evernote와 Notion은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노션의 AI 기능의 추가로,  노트앱의 무게추가 노션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것 같다. chatGPT를 사용해 보며, ai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던 와중에 노션에도 ai 기능이 탑재되었다고 하여 사용을 해봤다. 



단순 노트 기능만 하던 에버노트에 비해, 노션은 노트를 활용한 데이터 가공이 가능했는데, 여기에 ai까지 추가되니 궁극의 노트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서 받은 이메일을 노션에 붙여 넣으면, 노션 ai는 이메일 내용을 요약해 주고, 해야 할 일 목록까지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여기에 한글로 답장에 포함될 키워드를 넣어주면 영어로 이메일 답장까지 작성해 준다. 


물론, 아직 개선되어야 할 점은 많다. 할 일 목록을 작성해 주고, 이메일 답장까지 써주긴 하지만 맹신할 수 없다. 작성된 내용을 한 번 검토를 해야 한다. 한글 번역의 퀄리티도 우리가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한글로 작성된 문서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사용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활용하기만 한다면 ai비서를 두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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