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디오스 Dec 19. 2023

아기 오리의 꿈

(수능성적 발표일에...)

 

선타를 꿈꾸는 아기 오리에게

는 산타가 될 수 없다거나,

산타는 힘든 거라거나


또는 산타가 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거나

'산타 면허 단기 속성반' 정보를 찾으러 인터넷을 뒤지지 않아도 돼요.


부모는 그냥  아기 오리의  꿈을 가만히 지켜봐 주면 돼요.




언젠가 아기 오리가

이룰 없는 꿈이란 것을 알게 될 때,

또는 산타 오리 시험에 떨어질 때

부모는 그냥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굳이 위로나 격려도 필요치  않아요


아기 오리에게 자기를 믿어주는 부모가 있다


아기 오리는 맘껏 많은 꿈을 꿀 수 있을 것이고

마음껏 실패하고 좌절할 수 있겠죠.

그중에 이루는 꿈도 있을 수도 있고요.




아기 오리는 부모의 사랑 아래 그렇게 자라겠죠.


부모는 자녀가 맘껏 좋아하는 일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공장의 공장장 아닐까요?

그 꿈을 이루고 못 이루고는 부차적인 문제고요.

(이런 생각이 너무 이상적이고 텍스트로만 존재하는 부모이진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수능 성적 뉴스가 들려오네요.

수능 성적이 어떻든

산타를 꿈꾸는 아기 오리가 많기를 바래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제 내 귀엔 아무것도 꼽혀있지 않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