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풍선을 잡고 하늘을 날자.

(얼마나 가벼워지면 날 수 있을까?)

by 이디오스


내 몸이 가벼우면

이 풍선처럼

하늘로 나풀나풀 날아갈 수 있을까?




지금은 기억 안 나지만

우리가 부모님이 불어주신 풍선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



어쩌면 그때는

풍선과 함께 날아보겠다고,

하늘로 날아올라 구름 위에서 폴짝폴짝

뛰어놀겠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어쩌다 풍선줄을 놓치고는

어쩔 줄 몰라

날아가는 풍선을 멍하니 쳐다보거나

또는

앙앙 울었을지 모른다




지금이라도 몸과 마음을 비우면

어릴 적 그때의 꿈을 다시 꿀 수 있을까?


설사 하늘을 날수 없더라도 말이다

하늘을 날수 없다는 걸 알고 있더라도 말이다.


이런 꿈 말이다...



이미지는 무료 AI 이미지 생성툴인 MS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에서 생성했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풍선을 날려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