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도 일전에 역프롬프팅을 소개한 글처럼, 내 아이디어가 아닌 오픈채팅방 회원분의 이미지를 '역프롬프팅'해서 응용한 것이다.
<위 이미지 생성에 입력한 프롬프트>
여백이 많은 미니멀리즘 사진. 매우 아름답고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중앙에 하얀색 커피잔이 있으며, 커피잔에는 "IDIOS"라는 텍스트가 적혀있다. 잔 안에는 커피가 가득 차 있다.커피잔에서 나오는 연기가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 연기가 오른쪽으로 흘러 드래건 형상을 만들고 있다. 연기로 그려진 드래건의 형상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마치 구름처럼 부드럽게 느껴진다. 배경은 깨끗하고 단순한 하얀색이며, 조명은 이미지의 중앙부를 밝게 비추어 주변을 약간 어둡게 만들어준다. 이로 인해 연기의 형상이 더욱 돋보인다. 전체적인 색감은 부드럽고 따뜻한 톤으로, 커피잔과 연기, 드래건의 형상이 하나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고요하면서도 환상적이며, 마치 꿈속에서처럼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AI 이미지는,
같은 프롬프트를 넣어도 다르게 나오기도하고프롬프트 내용과 상관없이 엉뚱하게 나오기도 한다.
위 프롬프트로 수십 장을 생성해 봤는데용의 형상과 사납지 않은 인상이마음에 들었다.
이걸 전문 용어로(?) 기도 메타라고 부르기도 한다.
※ 기도 메타
AI님께 멋진 그림 나오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 한다는 의미로 AI 그림은 운이 많이 따른다는 뜻으로 재밌게 쓰는 말이다.
AI는 우리나라 문화가 많이 학습이 안 되어서 잘 안 되는 것들이 많다.한복, 떡볶이, 어묵 꼬지, 절하는 모습 등등.
올해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AI로 청룡 이미지를 많이 생성해 봤는데, 서양드래건 이 많이 학습되어 있어서 그런지 용의 얼굴이 사납게나와서 아쉬웠다.
그런데 저 이미지는 청룡은 아니지만, 인상이 순해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하늘을 승천하는 형상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사나운 인상이 아니어서 좋았다.
커피의 하얀 연기 형상을 한 용에게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다.
하늘 끝까지 올라가지 않아도좋아.
올라가다 가기 싫어서 그만두어도 돼.
아니, 하늘로 올라가지 않아도 돼.
하늘을 올려다보며상상만 해도 돼.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단, 지금 그순한 얼굴은 변하지 말고.
게을러서 뭉그적 그리고 있지만 언젠가 《브런치 작가님들을 위한 AI로 이미지 만드는 법》이란 제목의 연재 글을 쓰려고 한다. 언젠가.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