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좀비가 된다면
좀비물과 사랑?
어떤 이야기 일까?
궁금함을 가득 안고 2달 정도 기다린 책을 빌렸다.
세 가지 에피소드는 모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진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응? 여기서 이렇게?' 하면서 끝났달까..
책은 일주일도 안돼서 다 읽었지만, 이상하게도 이야기의 여운은 오래도록 남았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나도 지옥에 남을 용기가 생길까.
지옥엔 우리 둘만 남을지도 모르는데?
책을 읽고 나서, 이런저런 생활을 하던 와중에도
문득, 사랑하는 사람이 좀비가 되면 나는 어떻게 해야 될지,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죽으면 어떨지,
이런저런 생각이 나를 따라다녔다.
일어나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가슴 한쪽이 공허해졌고,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평소 표현에 서툰 나이지만,
그녀와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하고,
사랑을 표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늘 함께하던 저녁식사가, 함께 마시던 맥주가,
함께 보던 TV프로그램이 어제보다는 조금 더 특별해진 오늘이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