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자료 공유 좀 해주세요, 팀장님.

정보의 제한을 통한 리더십은?

by 아이스돌체라떼

'김 차장, 그거 25일에 보고 있는 거 말이야'

'네? 무슨 보고요?'

'응? 뭐야 몰랐어?'


'김 차장, A팀에서 월요일에 보고한 자료 말이야'

'네? 무슨 자료요?'


실장님과의 대화에서 최근 받아온 이질적인 느낌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팀장님은 정보/자료를 일부러 안 주는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나 바빠서, 공유가 안된다고 생각했다.

유관부서들과의 업무 중에 자료를 받으면,

나는 별생각 없이 팀방에 지속적으로 공유를 해왔다.

가끔, 이미 우리 팀에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바빴겠지, 못 보았겠지 등등 그럴 수 있다고 이해했다.


하지만, 곰곰이 과거를 곱씹어보니

자료가 너무 공유되지 않는다.

사업 운영 및 전략수립 업무를 수행하는 팀 특성상

우리 팀은 타 팀보다 자료가 더 많이 공유되어야 한다.

그러면, 왜 안 주는 걸까?


정보의 비대칭을 통한 본인의 권위를 높이는 걸까...

나를 괴롭히려고...?

아니면, 진짜 자료를 공유하지도 못할 정도로 진짜 바쁜가?

너무 비밀인가??


정보의 차단을 통한 리더십은

팀원이 아무리 많아도

1명의 역량을 넘어설 수 없다.

팀은 1개의 시각만 가진다.

정보의 통제로 팀원들은 큰 그림을 볼 수 없다.

업무의 목적을 알지 못하니 쓸데없는 일을 하기도 하고,

효율성은 바닥을 치고, 점점 지쳐간다.

그리고 팀 이동을 고민한다.


정보 / 자료는 돌아야 한다.

그래야 팀원들이 능동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고,

동료의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사안에 대해서 팀원수만큼의 의견이 생긴다.

토론이 생기고, 전략이 다듬어진다.

업무에 시너지가 난다.

어쩌면 업무가 즐거워질 수도 있다.

팀장의 리더십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뭐… 솔직히 말하면,

정보를 쥐고 있을 때의 ‘달콤한 권위감’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나는 그런 리더가 되고 싶지 않다.

정보가 통하는 리더십.

그게 결국 팀을 살리고, 나를 성장시킨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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