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가 왜 없지??

by 아이스돌체라떼

요즘 너무 쇼츠에 빠져지내고 있는 나를 발견한 후, 마음을 다잡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다음은 무엇을 읽을지 고민하다, 와이프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와이프는 책을 많이 읽는다.)


추천받은 책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로 제목부터 굉장한 호기심, 흥미를 일으켰지만,

내용이 조금 어려울 것 같아 읽기를 망설였다. 하지만 와이프의 강력한 추천으로 첫 장을 넘겼다.

며칠 후, 중간쯤 읽고 있을 즈음

'책 재밌어? 어때?'

'어... 이거 자기 계발서야?'

'푸핫, 뭐라고???'

'뭔가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어가고 있어'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조금 더 읽어 볼게'


남은 페이지수가 줄어 들 수록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놀라움을 주긴 했지만,

와이프는 무슨 내용이 그리도 재미있었는지 감이 안 왔다.

그래서,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도 봤지만, 역시 크게 와닿진 않았다.


이후로 두어 달 지난 시점에 문득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이 났다.

'어... 이런 건가...?'

물고기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아니었을까?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뭐.. 되고 싶은 건 맞지만,

사실, 진짜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다.

부자가 되려면 부업을 하거나, 열렬히 주식/부동산 공부를 하거나 나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되지만,

'어차피 안될 거니까', '이거 아껴서 부자가 되나' 등등 이것저것 이유를 대며 노력을 게을리했다.

나 스스로도 안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현실화가 될 수 있을 리 없다.


이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정한 한계와 틀에 나를 가둔 건 아닐까..

실패와 노력 대비 부족한 보상에 대한 실망으로 상처받을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나는 나를 어떤 틀에 가둬두고 살고 있었는지 한번 차분히 생각해 본다.


누구나 마음속에 물고기 한 마리쯤은 살고 있을 것 같다.

물고기가 나의 한계를 미리 정해놓은 것은 아닌지 천천히 한번 생각해 보자.

물고기는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