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은 미리 누리는 천국이다.
오늘은 추석 전날, 아이들과 함께 시댁에서 묵는 날입니다. 일 년에 딱 두 번, 추석과 설날에만입니다.
겨우 하루 자고 오는 건데 짐은 바리바리 싸게 되다보니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귀찮기도 합니다. 그래도 명절 아침에 새벽같이 가족들을 깨워서 서둘러 준비하는 게 짐 싸는 것보다 훨씬 나아서 몇 해 전부터는 자고 오기로 했어요. ^^;
사실 저는 종가집 맏며느리입니다. 평소에도 (되도록 빼먹지 않고) 주말마다 시댁에 가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결혼을 했을 때 시댁에서 살았던 기간과 출산하고 쌍둥이 육아 도와주신다고 머물렀던 두 달을 제외하고는 계속 이어지는 일입니다. 임신하고 배가 불러서 움직이기 힘들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사람들이 보기에는 매주 시댁에 가는 저희 가족이 대단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매주 반겨주시고 식사 준비해주시는 시부모님이 더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명절이라 집안이 북적입니다. 이렇게 함께할 가족이 있어서 명절 분위기도 나고 좋네요. 피곤하긴 하지만 이런 날들이 쌓여서 우리 가족의 추억이 되겠죠.
한편으로는 아버지의 부재가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아마도 매년 명절마다 마음 한켠이 쓸쓸해지겠지만, 곁에 계신 시부모님들과 친정어머니께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겠지요.
명절이 아니더라도 가족들의 소중함을 잊지않고 살아가리라 다짐해봅니다.
여러분도 가족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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