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집을 살 것이 아니라 좋은 이웃을 사야 한다
오늘은 제가 사는 아파트에 야시장이 열렸습니다.
벌써 다섯번째 열리는 야시장이지만, 그동안 한번도 행운권 추첨에 나가본 적은 없었거든요.
오늘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아서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 행운권 추첨장소에 나갔더랬습니다.
2대 1의 높은 확률이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아무것도 당첨되지 않아 아쉬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첨장소에 모인 아파트 주민들을 보니 내가 사는 곳에 이런 사람들이 사는구나... 싶고 주민의 한사람으로서의 나를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시절에만 해도 앞집 옆집 윗집 아래집 누가 사는지 다 아는 시기였으니까요. 사실 아파트도 결혼하면서 처음 살아봤어요. 그전엔 내내 일반 주택에 살아서 음식을 하면 나누어 먹을 누군가가 꼭 있었거든요.
(앗! 얘기가 길어지네요. 원래 취지는 짧은 글쓰기인데요 @@)
아파트 야시장이 열려 이웃들의 얼굴도 보고 모처럼 활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맛있는 것도 사먹고 기분이 한껏 좋아진 날, 좋은 집보다는 좋은 이웃이라는 스페인 속담을 적으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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