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고구마와 시집이 있는 겨울 오후
2021.1.29.금 추운 날씨다. 방과 거실, 주방만 오간다. 집에 있을 때는 마당에 나가지도 않는다. 암만 추운 날씨라도 오전, 오후 산책을 거르는 일 없는 남편은 이런 나를 보며 쯪쯔, 한다. 한마디로 게으르다는 것이다. 그전에는 그 '게으르다'는 말에 분기탱천하여 내가 절대 안 게으르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전쟁을 하곤 했지만 요즘은 전의를 상실했다. '그래, 나 게으르다
댓글 0 Jan 29.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