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천 조각을 가지고도 그것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바느질 하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다른 조각보가 된다. 조각보는 서로 다른 색깔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같은 계열의 색깔들로 구성하기도 한다. 같은 계열의 색상이라도 각각의 조각은 색의 밝고 어두움과 조직의 곱고 거침에 따라 서로 다른 명도를 나타낸다. 자신만의 감각으로 색상과 크기 그리고 재질의 미묘한 차이를 잘 살려내면 남다른 조각보를 완성할 수 있다. 누구나 같은 인생을 살 수는 없다. 그러니 남의 조각보를 기웃거릴 일도, 내 조각보를 마다할 일도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