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아메리카노

by 지구 사는 까만별




부유하는 습도에

공기마저 지쳐가는 계절


사람들은 한 손에

바다를 들고서

터덜터덜 일터로 나선다


어느 고원의 동그란

여름 알갱이들을 갈면

검은 여름이 휴가 대신

어느 시민의 마음을 달랜다


시민은

청명한 얼음을 통해

진한 듯 연한

어떤 휴가지를 생각하며


목에 차오르는 고단함을

한 잔의 바다로 삼켜버린다


더위를 넘겨내고 나서야

오후의 켜져 가는 어둠이

집으로 향하는 조명을 밝혀간다







P.s : 본격적인 무더위로 쉬이 지치지 않도록,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마음으로 배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