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by 지구 사는 까만별




홀 위에서

충돌해 버린 두 명의 우주


탱탱한 현에 맞춰

발끝에 긴장이 선다


서로의 인생을

경공하는 스텝은

각각 자신의 흔적을

찾아 분주하고


한시적인 춤 앞에서

영원히 붙잡지 못하는

추억들을

손짓으로 조금씩 보내간다


춤이 끝나듯

어느 순간에는 시들어가리라


보이는 무지가

맹인의 지휘에 따라

조금씩 긴장을 풀어간다









https://youtu.be/Y3uz9d9oH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