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by 지구 사는 까만별




삭막한 공간에

음계가 불어온다


감옥 밖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산들바람에


죄수복을 입고

창공을 비상하는 사람들.


아침이 와도 살아갈 수 없는

그들은

바람에 눈을 감고서야

길거리를 거닌다.


늙은 모범수가 풍기는

죽음의 냄새에

애써 고개를 돌린 채










https://youtu.be/un7tf_iCG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