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and tears

by 지구 사는 까만별



1. 『 비 내리는 우주 정거장 』


잘게 부서지는 파편들이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진동이 손으로 퍼져

우산속 하나의 우주가 흔들린다


토독이는 방울들은 알았을까

자신의 낙하로 휘몰아치는 어느 마음을


투명한 비는

우산에게 찬란하게 물들어가고


격리된 무한의 우주들이

궤도를 스치며 위성처럼 떠돈다




2. 『Rain and tears』


밤새 회색으로 배회하다

마침내 지면에 닿아가는

그리운 수분들을 그려본다


말라가는 땅에

미물들을 살려내곤

자신은 작게 깨져간다


동그랗게 옅어지다

사라져버린 흐림은

파문처럼 누군가의 추억을 불러낸다


마음의 강이 넘쳐올라

누군가의 밤이 새벽까지 이어져 버렸다


누군가의 마음을

회색으로 배회하게 만든 낙하를


어찌 파문처럼

사라졌다 말하겠는가









https://youtu.be/QPQ1y-vfkFY?si=LXLSA1QUjMDUgLB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