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2, LG워치 어베인 럭스, 화웨이워치, 소니 웨나, 모토 360
IFA2015 현장에서 만나 본 스마트워치 대전
안녕하세요? 이퓨입니다. 작년 IFA 2014에서 공개된 스마트워치는 삼성의 기어S, LG전자의 G워치R 정도였습니다. 그 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열린 IFA2015는 정말 스마트워치의 대전이라고 할만큼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워치들이 신규 공개 또는 업그레이드 된 버전들도 공개되었습니다. 오늘은 IFA2015 현장에서 만나본 스마트워치들 중 눈에 띄는 제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베젤이 돌아가는 삼성 기어S2]
갤럭시노트 언팩에서 티저 광고를 했던 삼성전자의 기어S2가 그 중 첫번째 모델입니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원형 스마트워치로 스포츠 버전의 모델(WiFi/3G)와 톱니바퀴 디자인을 적용한 클래식 버전 두가지로 공개되었습니다. 활동량 많거나 헬스케어 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기어S2 스포츠 버전을, 좀더 착용감이 좋은 스마트워치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클래식 버전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베젤을 돌려서 메뉴를 이동할 수 있는 UI는 빠른 반응 속도와 편리함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주요 앱안에서도 베젤 UI를 사용할 수 있어 IFA2015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타이젠 기반 웨어러블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지만 다양한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점도 주목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정판 LG워치 어베인 럭스]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IFA2014 후 반년만에 새로운 원형 스마트워치인 LG워치 어베인을 출시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IFA2015에는 새로운 디자인/폼팩터의 제품이 아닌 LG워치 어베인의 리미티드 에디션인 LG워치 어베인 럭스라는 모델을 선 보였습니다.
이 모델은 전문 세공인들이 약 50단계의 공정을 거쳐서 23K 금을 시계 몸체에 입혔고, 스트랩 역시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했습니다. 500개 한정판 모델로 10월말 부터 유명 쥬얼린 체인인 리즈 주얼리스를 통해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정판이기 때문에 IFA2015 현장에서 사진 등으로 담아두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날로그 시계와 스마트워치의 결합 소니 웨나]
바로 출시되는 모델은 아니지만(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소니 웨나 역시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시계는 아날로그 시계를 그대로 사용하고 스트랩 부분에 스마트 칩을 탑재하는 차별화를 선 보였습니다.
스트랩을 연결하는 부분에 NFC 칩과 7개의 LED과 진동 센서를 적용해서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활동량 정보 등은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아날로스 시계에 웨나 스트랩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펀딩 목표액에 1천만엔이었는데 이미 5천만엔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화웨이 워치]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화웨이 또한 화웨이워치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화웨이 또한 원형워치, 용두의 적용 등으로 리얼워치를 추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블랙, 실버, 골드 컬러의 워치는 42mm 크기이며, 스트랩은 메탈, 가죽 등을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1.4인치 해상도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플레이 적용, 300mAh로 최대 이틀 사용 가능한 배터리 등이 주요 스펙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도 궁금하지만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반응이 더욱 궁금한 제품입니다.
[스타일을 추구한 모토360 2세대]
작년 원형 스마트워치로 출시된 모토360의 변화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용 버전인 46mm 밴드 22mm 제품과 여성용 버전인 42mm 밴드 20/16mm 버전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특히 남성용 제품의 경우 배터리를 400mAh(여성용 300mAh)로 증가시켰습니다.
남성용 버전은 아직 좀 큰 감이 있지만 여성용 버전의 경우 착용감은 물론이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42mm도 충분이 남성분들이 착용할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에 42mm가 남성분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웨이워치나 모토360 2세대 모두 안드로이드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사용 가능합니다.
IFA는 본래 가전제품 전시회입니다. 그렇지만 몇년전부터 모바일 중심의 전시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IFA2015의 각 제조사의 전시관을 찾아가면 역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은 곳은 모바일 제품이었고, 그 중심에는 스마트워치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스마트워치 시장은 제조사나 시장조사 기관의 예상보다 활성화되고 있지 않습니다. 과연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이 애플워치와 함께 시장 사이즈를 키워갈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선택권은 점차 널어지고 있습니다. ^^ 위 모델 중 아직 블로그를 통해서 자세한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제품들도 곧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