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런칭된 애플 앱스토어가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기억하고 계시는 애플 앱스토어의 첫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도 궁금해서 제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위 이미지가 2011년에 저장을 해 둔 앱스토어 이미지더군요. 지금 보면 매우 낯선 모습이기도 한데요. 지금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앱스토어를 실행을 해보면 정말 많이 달라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애플 앱스토어가 탑재된 애플 디바이스 중 제가 처음 만났던 제품은 2010년 만났던 아이패드였고, 그 뒤에 처음 구매한 제품은 아이팟터치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양한 애플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당시 이 제품들을 사용한 이유도 바로 다른 제품에서는 만날 수 없는 앱스토어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앱스토어는 IT 업계는 물론이고 우리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휴대폰만 봐도 통화, 메시지, 인터넷 서핑을 주로 사용했던 제품의 활용도를 완전히 달라지게 했기 때문에 그 변화에 대해서는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지난 WWDC 2018에서 애플은 앱스토어에 2천만 명이 넘는 개발자가 등록되어 있고, 매주 5억 명 이상의 유저들이 앱스토어에 방문하고 있다고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애플 앱스토어가 10주년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앱스토어가 처음 생긴 것은 2008년 7월 10일이었으며, 당시에는 500개의 앱이 등록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양한 앱들이 제공되고 있고, 정말 많은 유저(현재 10억 명)들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10주년을 맞이해서 그간 앱스토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그동안의 변화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앱스토어가 있기 전 SW 등의 IT 업계는 대부분 제조사, 통신사, 대형 기업이 주도는 하는 시장이었습니다. 개인이 무엇인가를 개발해서 고객들에게 유통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앱스토어가 생긴 후에는 개인은 물론이고,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들도 본인들이 SW를 개발해서 유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개인이나 소규모 스튜디오 등에서 개발한 앱들을 유저들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안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종종 발생하지만 스마트폰 초기 다양한 앱들이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초기부터 개발자들에게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서 신뢰할 만한 앱들만 앱스토어에 등록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확산에는 앱스토어가 분명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와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앱스토어를 통해서 기존 기업의 변화는 물론이고 새로운 서비스들도 다양하게 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이 앱스토어를 통해서 성공을 경험한 것은 물론이고, 우버, 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앱을 통해서 출시되었고, 기존에 PC 기반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금융, 숙박, 요식업, 쇼핑 기업들도 앱을 통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현재는 은행 거래, 숙박 및 레스토랑 예약 등 거의 모든 것을 앱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타고 가면서 보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다양한 앱 분야가 있지만, 앱스토어를 통해서 가장 크게 변화한 곳이 바로 게임 산업이 아닐까 싶은데요. 앱스토어는 통해서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른 개발사들도 많고, 기존 콘솔 게임사 등의 모바일 게임으로 성공을 한 사례도 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어 있는 멀티 터치 기술 등이 이러한 게임 앱들을 빠르게 대중화시켰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게임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 빠른 구동 속도를 보이고 있어 애플 디바이스를 통해서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요즘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는 아이폰X에 탑재되어 있는 3D 터치도 UI를 제공하면서 이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아이폰X 모델이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애플 앱스토어는 2009년 인앱 결제 (앱 내 구입)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즉 무료 앱을 다운로드한 후에 필요한 기능한 앱 내에서 결제를 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이를 통해서 유저들은 본인에게 적합한 앱인지 먼저 사용을 해보고 구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1년에는 구독앱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고, 2016년에는 게임, 어린이, 건강 및 피트니스 등 25개 카테고리 전체로 지원을 확대했는데요. 이러한 지원을 통해 2018년 6월 기준 앱스토어에서 개발자들이 올린 수익은 1,000억 달러가 넘었다고 합니다. 저 또한 넷플릭스, 애플뮤직 등 기존에는 없었던 구독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서비스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앱스토어 앱들에서도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넷플릭스, HBO NOW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앱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창작 관련 앱들이 빠르게 증가(아이패드 특화 앱 130만 개 이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워치, 헬스킷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건강, 피트니스, 의학 관련 앱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VoiceOver 등 iOS에서 제공하고 있는 손쉬운 사용 기능도 앱스토어를 더욱 많은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리프트, 트위터, 스타벅스, 테드 등의 앱들이 이러한 손쉬운 사용 기능을 통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앱들을 사용하기 어려운 유저들에게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바로 오늘 앱스토어의 모습입니다. 서두에 보여드린 2011년 앱스토어와는 정말 많이 달라지 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지난 iOS 11부터 앱스토어의 디자인 변경은 물론이고, 에디터들이 추천하는 앱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앱들 중 그날의 주제 등에 맞춰서 엄선된 앱들을 만나볼 수 있게 변경되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고퀄리티 앱들도 고객들에게 소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희 집에서는 아이와 가끔씩 Palygrounds 앱을 통해서 코딩을 해보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시작된 Everyone Can Code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서 앞으로 더욱 많은 아이들이 코딩을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앱들은 더욱 다양해지고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변화는 AR 앱들이 증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WWDC 2018에서 작년에 공개한 ARKit (AR앱 개발 킷)에서 업그레이드된 ARKit2를 공개했습니다. ARKit2는 복수의 유저들이 함께 AR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이미 레고 등에서 이러한 ARKit2를 통해서 새로운 AR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iOS12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measure (측정)앱을 통해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AR은 기존 앱들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기 해주기 때문에 ARKit2 등으로 통해서 점차 이러한 AR를 활용한 앱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애플 앱스토어 10주년을 맞이해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앱스토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보면 앱스토어는 분명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유통할 수 있는 좋은 SW 생태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앱스토어의 10년 뒤 모습은 어떠할까요? 또 우리가 스마트폰 등의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모습은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