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by 김승태

큰 도시의 공항은 대부분 도심과 많이 떨어져 있다.

지금까지 다녀본 곳들은 그랬다.

짧게는 1시간 이내에서 그 이상이 되기도 한다.

자차나 승용차를 이용해 도심으로 들어가는 이들까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공항철도나 공항버스로 도심으로 향하는 이들의 표정은 다양하다.

연인과의 데이트를 위해 외국에서 온 이들, 친구와 가족과의 여행을 위해 온 이들, 일하기 위해, 공부하기

위해 가족과 떨어진 이들...

그렇다면 그럴 바엔 즐겁게 편안하게 지금 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나부터 말이다.

누군가는 한없이 기쁘고 또 어떤 이는 슬프고 무겁다. 표정에 모든 것이 묻어 난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 모든 일을 반대로 하고 다시 돌아온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들은 시작할 때의 표정과 마음이 다를까.

가족과의 이별이 두려웠던 이는 재회를 기대하며 기뻐하고 여행을 마친 가족과 친구들은 일상으로의 복귀가 싫어 무거운 마음일까.

지금 이 열차에 시작과 끝이 있고 끝과 시작이 함께 하지 않을까.

이 글은 이란성 쌍둥이 아이(장애인)를 키우며 살아가는 기록의 일부입니다.

연재중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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