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여행길에는 항상 나를 나약한 존재로 또는 미물로 만드는 곳이 있다.
어떤 하나의 종교나 우리가 쉽게 이야기하는 미신을 떠나서 그곳들은 나를 그렇게 만든다.
대부분의 사찰, 사당, 신사, 성당 등이 그렇다. 경건함까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편안하게 안아주고 기댈 수 있도록 해준다.
언제 부턴가 그랬다.
그래서 나의 여행길은 항상 이런 곳들을 지난다.
그 중에서도 일본은 정말 많은 곳들이 있는 것 같다.
신사며 사찰, 또 동네마다 길목마다 있는 사당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전투와 전쟁이 있었고
또 세계대전을 일으키며 당한 결과로써 삶과 죽음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이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특히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던 이곳의 사람들은 나약한
존재로써의 인간이 의지할 곳을 찾아야만 했던 이유로 많은 종교시설들이 생겼을 것이다.
나약한 존재, 겸손해야 할 존재 인간은 나는 그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글은 이란성 쌍둥이 아이(장애인)를 키우며 살아가는 기록의 일부입니다.
연재중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If Only I Wer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