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진에 매료되기 시작한 건 대략 2012년부터다. 어떻게 그걸 알 수 있냐면, 내가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고 파일을 외장하드에 저장하기 시작한 게 그때부터이기 때문이다. 2012년은 내 나이 40대 후반으로 50대를 눈앞에 둔 때였다.
사진을 하면서 새벽 걷기가 일상이 되었고 여행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부드러운 성정을 갖게 되었으며, 혼자 지내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소박하게 사는 게 마음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쓸데없는 것에 돈을 쓰지 않게 되었고, 자연의 소중함과 산과 강에서 인생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나는 사진과 함께 50대를 관통하고 있다.
불현듯 시작한 브런치 작가. 이제부터 나의 사진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자 한다. 포스팅은 대략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첫째는 초보자를 위한 '사진입문 노트' 연재다. 둘째는 짧은 사진 에세이다. 셋째는 사진 위주의 포스팅이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브런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