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도 자신의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다. 거울이나 사진을 보고, 반사체에 비춰진 이미지로 자신을 인식할 뿐이다. 사진이나 거울에서 보는 나는 진짜 내 모습일까? 우리는 거울이나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100% 수긍하지 않을 때가 많다. ‘사진이 잘 나왔네’, ‘이상하게 나왔네’ 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견주며 여러 평가와 의견을 내놓는다. 자신에게도 이런데, 남들이 평가하는 나의 모습과 내가 평가하는 다른 사람의 모습이 어떻게 정확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한 인간의 모습은 어느 한순간의 고정된 모습이 아니라, 경험과 태도 등이 상당 시간 누적된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다. 대개 첫인상이 정확하지 않은 이유가 그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에 대해 섣부르게 평가하거나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