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또 틀어박혀있다.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
그때도 방에 틀어 박혀 어이없는 변명 아래
먹고사는 일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지금도 구석에 처박혀 멍하니 벽만 본다.
나는 변명에 남 탓만 할 줄 알았지
결국 아무것도 한 게 없다.
환경만 끊임없이 변화시켜왔지
내가 변한 거라고는 1도 없다.
그러니 여전히
꿈만 멍하게 바라볼 뿐.
생각의 밑바닥 연필 끝의 감성 한장의 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