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할 때는 어떤 길로 갈까?', '업무 우선순위를 어떻게 조정할까?', '점심 때 뭐 먹지?', '저녁 때 운동을 할까? 한 잔 할까?'등. 일상의 모든 순간이 선택의 과정이다. 그런데 좋은 선택을 하겠다고 매 순간마다 경우의 수를 따져보며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매일 아침 출근할 때도 어떤 길로 갈지 복잡하게 따지지 않고 즉각적으로 선택한다. 이른바 나름의 '알고리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낀 에너지는 다른 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사고(思考)에 쓰인다.
'알고리즘? 컴퓨터 프로그래밍에나 쓰는 줄 알았는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알고리즘은 우리의 생활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라면 끓이기'의 알고리즘을 살펴보자.
① 냄비에 물 550ml을 넣고 끓인다.
② 물이 끓으면 면과 분말 스프, 건더기 스프를 넣는다.
③ 5분 더 끓인 후 불을 끈다.
이처럼 알고리즘이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순서나 방법을 공식화하여 표현한 것이다.
최적의 선택,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하고 싶으시다면 '알고리즘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경험'이나 '감'만 믿었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발견하고 구조화하며, 논리적으로 차례대로 해결할 수 있도록 문제를 잘게 쪼개어 분석하고, 과거에 해결된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패턴을 발견하며,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식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도출한 가설을 기반으로 결과를 예측하며 성공 확률을 따져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초 단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쏟아지고 복잡성은 날로 심화되는 세상에서, 여러분은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하면 리더의 선택은 그 무게가 더 무겁다. 까다로운 문제일수록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데이터 중심의 알고리즘 사고를 활용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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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의 뉴스레터 '시금치'를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