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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GM세계경영연구원 Aug 09. 2023

쓰레기로 자원 만드는
폐기물 자원순환 기술이 뜨고 있다


지구 생태용량은

이미 '초과' 상태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인류의 생태 발자국이 1년 간 지구가 생산할 수 있는 생태 자원을 넘어선 날을 말한다. 이 날을 기점으로 연말까지, 인류는 미래 세대가 써야 할 몫의 생태 자원을 끌어다 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매년 1월 1일 발표되는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1990년만 해도 12월 7일이었으나, 올해는 8월 2일, 바로 지난 수요일이었다. 무려 4달 치의 지구 생태 자원이 적자가 난 셈이다. 









환경을 지키는

폐기물 자원순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점점 다가오는 생태계 고갈 위기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있다. 폐기물에서 자원을 추출하거나, 새로 만들어내는 ‘폐기물 자원순환 기술’ 이다. 쓰레기를 줄여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자원을 재활용해서 기존 자원 채굴로 인해 발생하는 ‘생태 자원 고갈’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술이다. 어떤 기술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1) 철강 슬래그에서 희토류 회수하는 기술
   

최근 한국연구재단은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에서 첨단산업의 필수 자원인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희토류에만 반응하는 단백질 흡착제를 이용해 슬래그에 남아있는 희토류를 80%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단백질 흡착제는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환경오염 문제도 없다고 한다. 앞으로 상용화가 되면, 기존에 수입하던 희토류의 약 50%를 대체할 수 있고, 슬래그 1톤당 170kg의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2) 폐플라스틱으로 수소 생산하는 기술

폐기물을 열분해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리보테크’이다.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300~400도의 온도에서 간접적으로 열을 가해 열분해유와 합성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오일은 플라스틱 등 산업원료로 판매되고, 가스는 개질(改質, 열이나 촉매 작용을 통해 화학적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하여 수소 자원으로 탄생하게 된다. 기존의 다른 기술과 달리, 처리 과정에서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가열원도 자체 생산된 가스를 이용하고 있어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이다. 





3) 폐에천트에서 은 추출하는 기술


삼성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사용된 후 폐기되는 화학액 ‘에천트(etchant)’에서 연간 2.5톤의 은을 추출하고 있다. 에천트는 디스플레이 표면을 깎아내 더 얇게 가공하는데 쓰이는 물질이다. 폐에천트 안에 이온 상태의 은(Ag+)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한 후, 오랜 노력 끝에 화학반응을 통해 금속 형태의 순수 은을 추출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추출된 은은 OLED 디스플레이 등 제품 생산에 재사용되어, 자원순환성을 높이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끝났다. 이제는 지구 열화(Boiling)의 시대다.”라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말했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은 내년, 내후년에는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갖고 지구를 지키는 기술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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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의 뉴스레터 '시금치'를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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