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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GM세계경영연구원 Nov 14. 2023

깐깐하게 뽑은 경력입사자,
우리 조직에 안착하게 하려면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신규채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채용시장의 트렌드로 ‘경력직 선호 강화(53.4%)’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그 이유는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력입사자마다 적응 속도는 들쭉날쭉합니다.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는 경력사원을 보면, ‘잘할 줄 알고 뽑았는데 왜 이러지? 잘못 뽑은 건가..’ 하는 생각도 들죠. 경력사원이 역량을 빠르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 ‘온보딩만으로는 부족하다’에 따르면, 식적인 온보딩(On-boarding, 승선)을 넘어 인테그레이션(Integration, 통합)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조직에서 오리엔테이션과 같은 온보딩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경력사원이 업무 수행 및 조직 적응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직에 완전히 ‘통합’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은 회사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보딩 버디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온보딩 버디 프로그램(On-boarding Buddy Program)’을 통해 경력입사자가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합니다. 경력사원은 직속 상사가 지정한 ‘버디’와 3개월간 매칭되는데요. 버디 선정 과정이 깐깐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직속 상사와 일해 본 경험이 있는 구성원 중, 업무 이해도가 높고 평가가 우수한 사람만 버디가 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버디를 까다롭게 선정하는 이유는 ‘교육 자료’로는 전달할 수 없는 ‘사람’만이 줄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버디는 상사의 업무 스타일, 팀의 일하는 방식, 조직문화 등 ‘암묵지’를 중심으로 조언해 준다고 합니다. 


온보딩 버디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이려면 ‘자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MS 자체 조사 결과, 자주 교류할수록 신규 입사자의 적응력이 향상되었는데요. MS는 선배 구성원이 버디 역할에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업무량을 조정해 주고, 버디 활동을 공식적인 업무로 인정해 줍니다. 






유능한 경력직을 우리 조직에 승선(On-boarding)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끔 조직 구성원으로 ‘통합(Integration)’시키는 것입니다. 어쩌면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을지도 모를 경력입사자를 위해 진솔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 보면 어떨까요?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상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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