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GM세계경영연구원 Jan 31. 2024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능력,
'관점 수용'

얼마 전,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한 영상을 기억하시나요? 


한 중년의 취객이 지하철역에서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는 뉴스 영상이었는데요. 건장한 경찰관 2명의 제압에도 그는 좀처럼 고성방가를 멈추지 않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승객이 조용히 취객에게 다가가 한 행동을 하자, 놀랍게도 한 순간에 조용해집니다. 취객을 진정시킨 것은 바로, 낯선 청년의 포옹이었습니다. 


영상 바로 보기

행패 부리던 취객을 멈추게 한 따뜻함의 힘 ⓒ연합뉴스



이처럼 도무지 말이 안 통할 것 같았던 상대가 마법처럼 차분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생각 외로 그 계기는 포옹보다도 단순할 때가 많은데요. 따뜻한 커피 한 잔일 때도 있고, 잘했다는 칭찬 한 마디일 때도 있죠. 가끔은 그 한 번의 순간으로 상대가 나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기도 합니다. 무리한 요구를 하며 괴롭히던 고객이 어느 순간 내 부탁은 다 들어주는 단골이 되거나, 리더의 지시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던 구성원이 갑자기 든든한 오른팔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포옹, 커피, 칭찬.. 그렇다면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상대에게 ‘당신을 받아들이겠다’는 느낌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관점 수용(perspective taking)’이라고 말합니다. 나와 다른 상대의 입장, 상황,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정말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내 기준으로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말/행동이야!’라는 판단이 수용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종종 우리는 상대가 나와 같은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나와 같은 표현방식을 사용한다고 착각합니다. 심지어 나와 같은 관점을 갖지 않은 사람을 ‘상식 없다’, ‘무례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슬픔 앞에서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화를 내며, 바다 건너 어느 민족은 춤을 춘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는 모두 다르다는 것이겠죠.



지금, 진정한 소통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나의 관점과 판단은 잠시 내려 놓고, ‘왜 저런 말과 행동을 할까?’, ‘무엇을 전하고 싶은 걸까?’ 순수하게 궁금해 해보세요. 진심을 담아, 질문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것만으로, 상대는 180도 바뀔지도 모르니까요!







이번 브런치도 도움이 되었나요?

'지니어스ON'을 설치하시면 IGM의 인사이트를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유저는 여기를,

iOS 유저는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작가의 이전글 상대의 머리에 '콕' 박히는 끌리는 자기 소개 비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