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적 위기감'으로 구성원을 무장시켜라
변화관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하버드 대학의 존 코터 교수는 말합니다.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조직 내에 충분한 ‘위기감’이
깔려있어야 한다.
그런데 모든 위기감이 꼭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건 아닙니다. 존 코터는 "그릇된 위기감은 오히려 조직에 패배감을 안겨주고, 조직을 나락의 지름길로 이끈다”고 했는데요. 그럼 구성원들을 두려움에 빠트리는 위기감이 아니라, 적극적인 태도, 지속적인 변화 의지를 이끌어 내는 ‘건설적 위기감’ 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구성원들에게 늘 위기감을 가질 것을 강조했습니다.
현재의 영광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극단적인 경우 1년 안에
우리도 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위기의식을 원동력 삼아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는데요. 빌 게이츠의 건설적 위기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먼저, 빌 게이츠는 자신이 뼈 속까지 위기를 느끼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그는 급변하는 이 시대에는 누구든 순식간에 뒤쳐질 수 있음을 강조했는데요.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치열하게 학습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죠. 그는 이런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일년에 두 차례 있는 ‘생각주간(Think Week)’이 바로 그것인데요. 빌 게이츠는 이때 업무 일선에서 물러나 생존을 위한 학습을 시작합니다. 최신 트렌드를 담은 보고서들을 보고 연구하고, 또한 전세계 구성원들이 제출한 보고서들을 검토하면서 신규 시장에 내놓을 아이디어를 발굴하는데요. 인터넷 브라우저시장의 1인자인 넷스케이프를 제칠 수 있었던 것도, 온라인 비디오 게임시장에 진출했던 것도 모두 ‘생각주간’이 낳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리더가 끊임없는 생각과 학습으로 미래에 닥칠 위기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회사 내에는 자연스레 건설적 위기감이 퍼져나가게 되었는데요. 그러자 구성원들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IT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연구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를 갖게 되었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빌 게이츠는 구성원들이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회사 안에서 우리끼리 ‘잘한다. 잘한다’ 할게 아니라, 직원들이 외부의 변화와 발전 속도를 직접 느끼게 하여 ‘자칫 하다가는 금방 따라 잡힐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게 말이죠. 이를 위해 빌 게이츠는 적극적으로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했는데요. 기존의 내부인재 중심의 승진제도를 갈아 엎은 거죠. 이렇게 들어온 외부 인재들은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내고, 마이크로소프트 내에 있던 잘못된 관행들을 집어 냈는데요. 이를 본 내부 구성원들은 어땠을까요? 조직 안에만 매몰되어 있던 자신들의 시야를 넓힐 수 있었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외부인재를 보며 자신들의 역량을 키워야겠다는 건설적 위기감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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