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턴트처럼 문제 해결하려면?
로직트리가 답이다!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영을 하며 겪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해야 하죠.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의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니 결국 해결책도 제대로 나올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어려운 문제를 똑똑하기 풀기 위해 ‘로직 트리’(logic tree)라는 분석툴을 개발했습니다. 트리(tree)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기법은 하나의 문제에서 출발해 가지치기를 하듯 문제를 잘게 쪼개 나가면서 논리적으로 해법을 찾아나가죠. 일본의 유명 컨설팅업체 ‘HR인스티튜트’에선 이걸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의 3단계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1단계. What트리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요인들을 분류하라!
먼저 1단계는 ‘What 트리’입니다. 이 때에는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요인들을 나눠보죠. 의사들이 환자를 진찰할 때 겉으로 보이는 증상 부위뿐 아니라, 의심되는 모든 부위를 살피죠? 이처럼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요인들을 파악해야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 맥킨지는 문제의 요인은 꼭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하게 파악하라고 말합니다. 이게 뭐냐고요? 이건 각 요인들이 서로 중복되지 않고(Mutually Exclusive), 누락이 없어야(Collectively Exhaustive)한단 뜻인데요. 가령, 매출이 떨어진 요인으로 품질 저하, 마케팅 부족, 광고전략 실패, 소비자 불만 등을 파악했다고 하죠. 그런데 사실 ‘광고전략’은 마케팅이란 카테고리 안에 들어갈 수 있고, ‘소비자 불만’은 품질 저하의 결과로 볼 수도 있습니다(중복). 뿐만 아니라, 매출이 떨어진 요인에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 등 조직 내부적 요인이 있을 수 있고요. 경기 흐름이나 경쟁사의 등장 등 조직 외부의 요인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죄다 빠져있으니(누락) 종합적인 분석과 해법을 찾기가 어려운 거죠.
그렇다면 MECE하게 문제의 요인을 분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땐, 이미 검증된 프레임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마케팅 실패 요인을 분석할 땐, 마케팅의 핵심 요소인 4P(Product, Place, Price, Promotion)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고요. 신 사업이 실패한 이유는 마이클 포터가 말한 5가지 요인(기존 기업과의 경쟁, 신규 기업 진입 가능성, 대체품 위협, 공급자의 힘, 구매자의 파워)으로 나눠볼 수 있죠.
2단계. Why트리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라!
2단계는 각 요인 별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할 순서인데요. ‘제품디자인’ 요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의 원인을 따져본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가령 ‘디자인이 촌스럽다’거나, ‘사용하기 불편하게 디자인 돼서’ 일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이 원인 또한 계속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가며 좀더 깊게 파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각 원인 별로 좀더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생각해 내기가 수월해지는 거죠.
3단계. How트리
각 원인별로 문제의 해법을 생각하라
마지막 3단계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자유롭게 생각해보는 건데요. 앞서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한 ‘촌스러운 디자인’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디자인 트렌드 조사팀’을 따로 꾸려서 제품을 개발할 때 최신 유행하는 디자인을 반영하게 할 수도 있고요. 혹은 각 세대별로 시민 판정단을 모집해 시제품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본다거나, 해외기업을 탐방하며 세계적인 트렌드를 배워볼 수도 있겠죠.
혹시 여전히 즉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후회하고 계신가요? 그럼 이렇게 What, Why, How 3단계로 논리의 가지를 뻗어나가다 보세요. 풍성해진 해법들 속에서 우리 기업에 꼭 맞는 최적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번 브런치도 도움이 되었나요?
'지니어스ON'을 설치하시면 IGM의 인사이트를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iOS 유저는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