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또 잘못 했다가는 지금까지 애써 잘 쌓아온 신뢰 관계가 망가질까 걱정도 되는데요.
이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식 스피치 기법 중 하나인데요. 상대방의 기대에 대한 실망감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S 기법은 Situation, Sorry, Suggest의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요. 먼저, Situation은 상대가 기대하고 있는 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단계입니다. 다음 Sorry에서는 거절에 대한 유감스러운 마음을 표현하죠. 마지막 Suggest는 좌절된 기대 대신 해줄 수 있는 것을 역으로 제안하는 단계입니다.
이때 Situation에서는 ‘오늘 하루 이 책을 빌려달라고 하셨는데요’라고 상대의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Sorry에서는 ‘미안해요. 저도 오늘 이 책을 읽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라고 미안함과 거절 이유를 말씀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Suggest에서는 ‘만약 내일 드려도 괜찮다면, 이후 일주일 간 천천히 보시고 돌려주셔도 괜찮습니다.’라고 역제안 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처음부터 ‘안됩니다’ 혹은 ‘거절하겠습니다’와 같은 부정적인 결론을 먼저 알리는 것인데요. 이런 스피치는 상대로 하여금 자신이 무시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 공격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요. 누군가의 기대를 거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3S를 한번 활용해 보세요. 기대의 좌절로 상대방이 입을 수 있는 상처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겁니다!
iOS 유저는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