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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GM세계경영연구원 Aug 07. 2024

지나친 내부 경쟁이 기업을 망친다! 협업 지수를 높여라



경쟁의 역효과


경쟁을 통해 서로 더 노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것이 지나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데요. 특히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기업이라면 더욱 그렇죠. 지나치게 경쟁을 강조하다 보면 개인의 성과만 중시하고 협력을 등한시 할 수 있는데요. 결국 성공한 개인만 남고 조직은 실패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쟁’ 자체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유지하면서도, 서로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 방법은 없는 걸까요? 이에 스텐퍼드 경영대학원의 석좌교수인 제프리 페퍼와 조직혁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로버트 I. 서튼은 다음의 세 가지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첫째, ‘동료와의 경쟁’을 ‘나 자신과의 경쟁’으로 바꿔 놓으세요. 


즉, 동료를 이기는 데 에너지를 쏟는 대신, 스스로 세운 목표 혹은 자신의 한계와 맞서 싸우게 하라는 거죠. 이를 위해선 리더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실제로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에 있는 한 신병훈련소에서 실험이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이 훈련소의 군인들은 철저하게 실력을 비교당하며 훈련을 받아왔는데요. 결국 이는 동료간에 지나친 경쟁심을 자극해 본인이 더 열심히 하기보다는 상대방을 방해하는 등 부정적 상황이 벌어졌죠. 그런데 한번은 지휘관이 신병들 중 3분의 1을 무작위로 뽑아 완전히 다른 전략을 사용해 봤는데요. 실력과 상관없이 가능성에 대해 말해주고 동료가 아닌 자신의 한계를 깨도록 자극했죠. 결과는 놀라웠는데요. 이들 모두가 나머지 병사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적으로 훈련소를 졸업할 수 있었죠.







둘째, 경쟁의 에너지를 내부 동료가 아닌 외부로 향하게 하세요. 


쉽게 말해 조직 외부에 ‘공공의 적’을 만들어 내부의 단합을 이끌라는 것인데요. 실제로, 몇몇 우수한 기업들은 이런 방식을 사용하고 있죠.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CEO 허브 캘러허는 종종 경쟁사들을 ‘악마’처럼 표현하기도 하고, 전쟁터에서나 쓸 법한 용어들을 사용해 가면서 직원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데요. 미국 항공사 ‘US 에어웨이즈’가 ‘볼티모어’ 지역에 진출할 때, 캘러허는 직원들을 모아 놓고 마치 전운이 감도는 듯한 메시지를 날렸죠.


 “과거 볼티모어에서 있었던 ‘1812년의 전쟁’을 기억합니까? ‘US 에어웨이즈’와 우리의 싸움이 두 번째 전투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저가 항공기를 앞세워 우리를 향해 돌격해 올 것입니다. 사우스웨스트의 용사들이여! 우리가 갖고 있는 힘과 단결, 따뜻한 고객서비스에 대한 헌신으로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합시다!” 


캘러허는 직원들의 경쟁 에너지를 경쟁사로 돌리는 데 성공했고, 결국 이를 통해 ‘볼티모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셋째, 동료와의 경쟁에서 이긴 것도 인정하되, 동료를 도와서 성과를 낸 것도 함께 축하해 주십시오. 


많은 경우, 보상이나 평가제도는 개인의 성과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직원들은 자신의 성과를 관리하는 데만 열중한 나머지 동료와 협력하는 데는 소홀해지죠. 


이에 GE는 조금 다른 방식을 도입했는데요. 해당 직원이 얼마나 동료를 도와가면서 일 했는지를 함께 평가를 한 것이죠. 아무리 개인의 성과가 높더라도 동료를 도우며 일하지 않은 직원은 인센티브를 많이 받을 수 없게 되었는데요. 반대로, 이 두 가지 점수가 모두 높은 상위 20%의 직원들은 인센티브의 80%를 가져갔죠. 덕분에 GE의 직원들은 개인의 성과도 챙기면서 동료를 도와가면서 일하려고도 노력하게 되었죠. 







혹시 여러분도 경쟁의 이점만 보고, 지나치게 경쟁을 자극하다 부작용만 생기셨나요? 그렇다면 1) 직원들이 ‘나 자신과의 경쟁’을 하도록 하고 2) 경쟁의 에너지를 외부로 돌리고 3) 동료를 도와 낸 성과도 보상을 받도록 해주세요. 경쟁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협업의 시너지까지 더해져 이기는 기업이 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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